[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KGC인삼공사가 홈 팬 앞에서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 발목을 제대로 잡았다.
KGC인삼공사는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홈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1-25 25-23 25-16 19-25 15-12)로 이겼다.
KGC인삼공사는 이로써 시즌 개막 후 2연패 뒤 마침내 첫 승을 올렸다. 흥국생명은 2승 2패가 됐다.
KGC인삼공사는 디우프(이탈리아)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7점을 올리며 소속팀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최은지가 15점을 올리며 뒤를 잘 받쳤고 프로 2년 차 미들 블로커 박은진도 10점, 베테랑 한송이도 블로킹 4개를 포함해 7점으로 쏠쏠하게 활약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이재영과 루시아(아르헨티나) 좌우 쌍포가 나란히 22점을 올렸고 김세영과 김미연이 각각 13, 15점씩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흥국생명은 범실 때문에 웃지 못했다. 공격 득점, 서브, 블로킹 등을 모두 상대보다 앞섰지만 범실이 35개로 너무 많았다.
흥국생명은 1세트를 따내며 기선 제압했다. 그러나 KGC인삼공사는 2세트를 접전 끝에 가져오며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23-23 상황에서 디우프와 채선아가 연달아 오픈 공격을 성공해 세트를 만회했다.
기세가 오른 KGC인삼공사는 3세트도 가져왔다. 하지만 흥국생명도 그대로 주저앉지 않고 반격에 나서 4세트를 따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GC인삼공사는 마지막 5세트에서 웃었다. 상대 공격 범실과 최은지의 오픈 공격을 묶어 12-9를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KGC인삼공사는 이후 상대 추격을 잘 따돌리고 승리를 확정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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