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Mnet '프로듀스X101' 문자 투표 조작 논란을 수사 중인 경찰이 10여명을 입건한 가운데 '프듀X' 출연진까지 소환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2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사에서 진행된 정례회의에서 "CJ 고위 관계자 등 '프듀X' 관련 입건자를 다 합하면 10여명 정도 된다"고 밝혔다. 여기엔 지난 5일 구속된 '프로듀스101' 시리즈 연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까지 포함됐다.
이용표 경찰청장은 "공정사회를 실현하는 차원에서 철저하게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기획사들의 의혹이나 향응 수수, 고위관계자 개입 등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 중"이라 설명했다.
또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의 경우 14일이 구속 만기이므로 14일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 덧붙였다.
이와 함께 경찰은 '프로듀스X101'의 출연진까지 소환 조사할 전망이다. 뉴시스는 '프로듀스X101' 출연자들이 이번 사태와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을 것이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압수수색 대상이 된 기획사 소속 연습생 뿐만 아니라, 예상과 달리 탈락한 연습생까지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프로듀스X101' 조작 논란은 지난 7월 마지막 경연 직후, 1위부터 20위 연습생 득표수가 특정 숫자의 배수라는 분석이 나오며 불거졌다. 논란이 커지자 Mnet은 '프로듀스X101' 제작진 일부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프로듀스101' 전 시즌과 '아이돌학교'까지 수사 범위를 확대했다.
이후 '프로듀스101' 시리즈 연출을 맡은 안준영 PD와 김용범 CP가 지난 5일 구속됐고, 안준영 PD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프로듀스48', '프로듀스X101' 생방송 결과를 조작했다고 혐의를 시인했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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