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서로 이해관계가 잘 맞아 떨어졌죠."
석진욱 OK저축은행 감독이 최홍석 영입에 대한 배경을 밝혔다. OK저축은행은 지난 22일 한국전력과 2대1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한국전력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최홍석이 OK저축은행으로 오고 대신 미들 블로커(센터) 장준호와 레프트 이승준이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었다. 석 감독은 2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를 앞두고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전력은 센터 보강을 원했고 우리팀은 베테랑 선수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석 감독은 "(최)홍석이가 무릎 수술도 받았고 예전과 비교해 스파이크 파워도 떨어졌으나 여전히 쓰임새는 있다고 봤다"고 얘기했다. 석 감독은 최홍석과 개인적인 인연도 있다.
그가 현역 선수로 활동할 당시 남자배구대표팀에서 둘은 처음 만났다. 석 감독은 "당시 대표팀에서 뛸 때 룸메이트였다"며 "홍석이가 방졸이었다"고 웃었다.
석 감독은 "홍석이에게는 송명근을 좀 보고 배우라고 했다. 너무 자신감이 떨어져있더라"며 "홍석이는 코트 안에서 좀 더 대범하게 플레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새 식구가 된 최홍석에게 석 감독은 특별식도 마련했다.
그는 "홍석이가 너무 기력이 없어 보여서 팀 합류 첫날 훈련이 끝난 뒤 장어를 사줬다"고 웃었다. 한편 최홍석은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하지는 않는다. 석 감독은 "몸 상태를 다시 한 번 살펴보고 경기 상황에 따라 교체로 투입할 생각은 있다. 그러나 좀 더 시간을 두고 기용 여부를 판단할 수 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선수 레오(크로아티아)는 이날 뛰지 않는다. 석 감독은 "급하게 코트 복귀하다가 또 다친다면 그때는 대안이 없다"며 "레오 복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신중하게 얘기했다.
조이뉴스24 천안=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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