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연패는 안 당해.'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안방에서 삼성화재 추격을 잘 따돌리고 승점3을 챙겼다.
대한항공은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21 25-22)으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지난 12일 같은 장소에서 당한 KB손해보험전 패배(2-3 패) 충격에서 벗어났다.
12승 4패(승점33)가 되며 1위를 지켰다. 반면 삼성화재는 2연패에 빠지면서 8승 9패(승점26)로 5위에 머물렀다.
대한항공은 주포 비예나(스페인)가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18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고 정지석과 곽승석도 각각 12, 8점씩으로 뒤를 잘받쳤다. 미들 블로커(센터) 김규민도 블로킹 4개를 포함해 7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는 주포 노릇을 해야하는 산탄젤로(이탈리아)가 1, 2세트에만 나와 7점에 그쳤고 김나운이 9점, 박철우와 손태훈이 14점을 합작했으나 고비마다 나온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1세트 중반까지는 대한항공이 분위기를 가져갔다. 곽승석의 연속 득점으로 14-1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화재가 추격에 나섰고 대한항공은 유광우 서브 에이스에 이어 김규민이 산탄젤로가 시도한 후위 공격 블로킹을 막아 21-17로 달아났다. 삼성화재도 박철우의 가로막기에 이어 김나운이 서브 득점으로 21-22로 다시 따라붙었다.
그러나 삼성은 이어 고준용 터치 네트 범실을 하는 바람에 추격 동력을 잃었다. 대한항공은 비예나의 서브 에이스로 1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세트 초반은 삼성화재가 흐름을 잡았다. 고준용과 김나운이 3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이후 두팀은 접전을 펼쳤고 20-20까지 점수를 주고 받았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1세트와 마찬가지로 범실로 무너졌다. 송희채의 서브와 공격 범실에 이어 박철우의 후위 공격도 패스(토스) 범실로 무위로 돌아가며 세트 후반 점수가 벌어졌다.
대한항공은 3세트 서브 덕을 톡톡히 봤다. 정지석과 비예나가 고비마다 서브 에이스에 성공하며 점수를 벌렸다. 세트 중후반 비예나 서브 득점과 상대 공격 범실을 묶어 20-14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삼성화재도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세트 후반 박상하가 블로킹에 이어 속공으로 연속 득점해 22-23까지 쫒아왔다. 대한항공은 전열을 가다듬고 연속 득점으로 힘을 냈다. 정지석, 비예나의 오픈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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