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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부산 상륙, 영원한 '클래식의 가치' 증명(리뷰)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영원한 클래식의 가치를 증명해냈다.

지난 13일 오후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가 첫 막을 올렸다. '오페라의 유령'은 2001년 한국에 처음 상륙한 이래 처음으로 부산을 찾았다. 그리고 해운대 바다에 '유령' 열풍을 예고했다.

전세계 41개국 183개 도시, 1억4천만명을 매혹시킨 '오페라의 유령'은 국내에서만 누적 100만관객을 돌파한 불멸의 명작. 19세기 파리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비운의 천재 음악가와 프리마돈나, 그리고 귀족청년의 러브스토리를 담아내고 있다.

 [사진=에스앤코]
[사진=에스앤코]

특히 '오페라의 유령'은 '팬텀 오브 디 오페라(The Phantom of the Opera)'를 비롯해 '뮤직 오브 더 나이트(Music of the Night)' '올 아이 애스크 오브 유(All I Ask of You)' '씽크 오브 미(Think of Me)' 등 장면마다 흘러나오는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주옥같은 명곡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13일 공연에서는 관객들의 전율을 일으키는 음악의 힘을 다시한번 확인시키는 시간이었다. '오페라의 유령' 내한공연을 오매불망 기다려온 부산 시민들은 배우들의 열연에 열광적으로 환호했고, 뜨겁게 박수를 보냈다.

'오페라의 유령'에 흠뻑 빠진 관객들은 인터미션을 이용해 무대 앞에 마련된 오케스트라 피트를 직접 구경하는가 하면, MD로 제작된 팬텀 마스크를 직접 착용하고 돌아다니기도 하는 등 '오페라의 유령'의 분위기를 직접 느끼고 즐겼다.

2012년 25주년 기념 내한공연 이후 7년여 만에 한국을 찾은 '오페라의 유령' 오리지널 팀은 좀 더 신선하고 섬세한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역대 최연소 유령'으로 잘 알려진 조나단 록스머스는 한층 젊어진 유령을 섬세하게 표현해 냈다.

2012년 내한공연에 이어 또한번 한국을 찾은 크리스틴 역의 클레어 라이언은 청아한 목소리와 사랑스러운 연기로 관객들을 '오페라의 유령'에 몰입시켰다. 오리지널 연출가 헤롤드 프린스의 픽(Pick)을 받은 맷 레이시는 훌륭하고 로맨틱한 라울 역을 완성시켰다.

 [사진=에스앤코]
[사진=에스앤코]

 [사진=에스앤코]
[사진=에스앤코]

이날 공연에서는 달라진 샹들리에 낙하도 눈길을 끌었다. 과거엔 샹들리에를 천장에 매달아야 하는 문제로 일부 공연장에서만 공연됐던 것이 사실. 하지만 샹들리에 설치의 기술적 문제를 해소시키며 좀 더 다양한 공연장에서 '오페라의 유령'을 볼 수 있게 됐다. 비록 샹들리에 낙하의 임팩트는 줄어들었지만 좀 더 다양한 공연장에서 '오페라의 유령'을 만나볼 수 있다는 사실은 반갑다.

한편, '오페라의 유령'은 2020년 2월9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이후 3월14일부터 6월26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이후 6월부터 8월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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