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감독, 손흥민 위로 "퇴장 판정 이상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이상한 판정이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 퇴장 상황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첼시와 홈 경기를 치렀다.

토트넘은 첼시에 0-2로 졌고 선발 출전한 손흥민(27)은 후반 18분 레드카드를 받았다. 첼시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 공을 다투다 넘어지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손흥민이 발이 뤼디거에 닿았다. 보복성 가격 행위로 판정됐고 손흥민은 퇴장 당했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전이 끝난 뒤 영국 매체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축구는 축구지만 레드카드 판정은 이상했다"고 꼬집었다.

'스카이 스포츠'는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은 공격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주심이 내린 판정은 실수"라면서도 "우리 팀이 패했기 때문에 레드카드에 대해서만 초점을 맞추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뤼디거에 대해서도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무리뉴 감독은 "(뤼디거는)분명히 갈비뼈가 부러졌을 것"이라며 "골절 부상에서 빨리 회복하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반면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의 퇴장 판정에 대해 "볼 경합 과정에서 손흥민은 화를 내면서 발을 들었다"면서 "뤼디거의 반응이 다소 과한 부분도 있지만 손흥민의 발은 분명하게 상대 가슴 부위를 가격했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오는 26일 같은 장소에서 브라이튼과 EPL 19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이 첼시전 퇴장에 대한 징계를 받을 경우 브라이튼전에는 뛰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