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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훈, 우리카드 역전승 이끈 감초 노릇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조커' 노릇을 톡톡히했다. 우리카드 한정훈이 소속팀에 크리스마스선물을 안겼다.

우리카드는 성탄절 당일인 25일 수윈체육관에서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를 치렀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1세트 듀스까지가는 접전 끝에 33-35로 고개를 숙였다.

우리카드에게는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든 1세트가 됐다. 세트 중후반까지 비교적 여유있는 3~4점 차 리드를 유지했으나 이를 지키지 못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2세트 교체 카드를 꺼냈다. 황경민과 함께 1, 2세트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나온 한성정을 대신해 한정훈을 코트로 넣었다.

웜업존에서 소속팀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보던 한정훈은 2세트 5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도 75%로 높았다. 그는 1세트 2점에 공격성공률 33.33%에 그친 한성정을 대신해 주포 펠리페(브라질)와 황경민의 뒤를 잘 받쳤다.

우리카드는 2세트를 만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정훈은 3세트에서도 펠리페(5점)에 이어 팀내 두 번째로 많은 4점을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도 세트 중반부터 점수 차를 벌리며 한국전력 추격을 따돌렸다.

한정훈은 3세트에서도 펠리페(5점)에 이어 팀내 두 번째로 많은 4점을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이날 한국전력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귀중한 승점3을 챙겼다.

2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12승 6패(승점33)로 현대캐피탈(11승 7패)과 승점이 같아졌으나 승수에서 앞서 2위로 올라섰다. 한정훈은 V리그 데뷔 후 한 경기 개인 최다인 9점을 올렸다.

종전 최다는 8점으로 공교롭게도 상대팀이 현 소속팀인 우리카드다. 한정훈은 삼성화재 시절이던 2018년 3월 8일(2017-18시즌) 우리카드전에서 8점을 올렸다. 그는 우리카드가 프로 입단 후 세 번째 팀이다.

한정훈은 2015-16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6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지명됐다. 그는 현대캐피탈에서는 한때 장신 세터로 포지션 변경을 시도한 경험도 있다. 삼성화재로 이적한 뒤 다시 레프트로 돌아왔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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