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홍현희와 유산슬(유재석), 장성규가 '2019 MBC 방송연예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전현무, 화사, 피오의 진행으로 '2019 MBC 방송연예대상'이 개최됐다.
예능 부문 신인상은 '언니네 쌀롱' '전지적 참견시점' 홍현희와 '놀면 뭐하니?' 유산슬(유재석 분), '전지적 참견시점' 장성규가 수상했다. 라디오 부문 신인상은 '김이나의 밤편지' 김이나와 '굿모닝 FM 장성규입니다' 장성규가 수상했다. JTBC에서 프리랜서를 선언한 장성규는 신인상 2관왕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김이나는 "라디오키드로서 '별밤'을 듣고 자란 제게 DJ는 마지막 꿈이었다. 열심히 오랫동안 하겠다"고 말했다.
장성규는 "제게 이런 날이 찾아올 줄 몰랐다. 저는 참 느린 사람이다. 말도 행동도 느리고, 삼수도 했고, 아나운서 준비도 스물아홉부터 했었다. 그런 저에게 올 한해 너무 빠른 속도로 사랑을 주셔서 감개무량 했다. 저와는 어울리지 않는 속도였다. 빠른 속도에 취하지 않고, 제 주제에 맞는 속도를 잘 찾아서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장성규는 "제가 사과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저는 장성규라는 사람을 꽤 오랫동안 하찮은 사람이라 여겼고 무시한 시간이 길었다. 이제 와서 과거의 제가 무시했던 장성규에게 사과를 하고 싶다"며 "성규야 미안하다"라고 인사했다.
장성규는 "생각보다 너는 괜찮은 친구였는데, 내가 너무 무시했던 것 같아. 지금까지 잘 해줬고 수고했다. 너가 나여서 너무 좋아"라고 오글거리는 멘트를 덧붙여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안겼다.
유재석은 "후보에 유산슬이 있어서 깜짝 놀랐다. 데뷔한지 얼마 안됐는데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 평생 받을 수 없는 상이 신인상이라고 생각했다. 내년이면 30년인데, 받게 됐다. 유산슬 축하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데뷔 12년 만에 신인상을 수상한 홍현희는 이름이 호명되자 눈물을 쏟았다. 홍현희는 "생각도 못했던 상이다. 신랑이 작년에 '연예대상'을 보면서 '너도 언젠가 저자리에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신랑 때문에 당겨진 것 같아서 너무 고맙다. 신랑보다 상 먼저 받아 다행이다. 사랑한다"고 재치 있는 소감을 전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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