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스태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라바리니호'는 7일 태국 나콘랏차시마에 있는 꼬랏찻차이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아시아 지역예선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세트 스코어 3-0(25-18 25-10 25-9)으로 꺾었다.
대표팀에서 주장이자 주포 노릇을 하고 있는 김연경(엑자시바시)이 12점을 올렸고 이재영(흥국생명)이 10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미들 블로커(센터) 김수지(IBK기업은행)와 양효진(현대건설)은 4블로킹 17점을 합작했다.
인도네시아는 푸르나마 아르셀라와 페르티위 메가와티가 각각 6, 5점을 올렸다.
한국은 1세트 초반 다소 고전했다. 인도네시아 추격에 12-12까지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후 높이를 앞세워 경기 흐름을 가져왔고 끝까지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한국은 이재영이 시도한 오픈 공격이 점수로 연결돼 13-12로 리드를 잡았고 이어 김연경이 상대 공격을 가로막아 14-12로 앞서가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김연경이 펄펄 날았다. 그는 오픈 공격에 이어 세 차례나 상대 공격을 가로막았다.
김연경은 2세트에서도 진가를 보였다. 한국이 7-4로 앞선 가운데 서버로 나와 3연속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이후 이재영의 연타, 김수지의 블로킹, 김연경의 후위 공격이 모두 점수로 연결되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3세트에서도 시작과 함께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서브에서 13-1, 블로킹에서 9-0으로 각각 상대에 우위를 보였다. 한국은 8일 같은 장소에서 이란과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한편 한국-인도네시아전에 앞서 열린 B조 경기에서는 카자흐스탄이 이란에 3-0(25-14 25-16 25-14)으로 이겼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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