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우다사' 박영선X봉영식 커플이 제주도로 로맨틱한 여행을 떠났다. 이혼에 대해 격한 언쟁이 오간 뒤 진한 화해를 나눴고, 첫날밤을 맞이하며 설렘을 선사했다.
8일 방송한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우다사) 9회에서는 '영영 커플' 박영선X봉영식의 제주도 1박2일 여행기가 전파를 탔다.
알찬 여행을 위해 이른 새벽 공항에서 만난 두 사람은 제주도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꿀잠'에 빠지며 50대의 체력을 드러냈다. 그러나 도착 직후 "젊은 커플처럼 놀아보자"는 박영선의 제안에 따라 첫 데이트 코스로 카트와 썰매 체험에 나선 터. 특히 썰매장에서는 '다음 날 아침밥 해주기'를 걸고 양보할 수 없는 대결이 펼쳐졌다. "논리 위에 억지가 있다"는 정치학 박사 봉영식의 '폭풍 우기기'에도 불구하고 최종 승리는 박영선에게 돌아갔다.
다음 장소로 이동하던 박영선과 봉영식은 "미국에서 이혼 후 트렁크 두 개만 가지고 한국으로 왔다"며 이혼 당시의 상처에 대해 담담하게 털어놨다. 봉영식은 "자주 가던 가까운 길을 놓치고 아예 다른 길로 향하고 있더라. 정신이 나갔던 것"이라고 밝혔고, 박영선 또한 "폭풍 쇼핑 후 물건을 안 가지고 온 적이 있는데, 쇼핑을 했다는 사실조차 잊은 적이 있다"며 공감의 대화를 이었다. 봉영식은 "전 부인은 프로페셔널하고 멋있는 여자였는데, 나는 엄마와 아내로서의 따뜻한 모습까지 원했다"며 "하나를 선택하면 하나는 내려놔야 하는데, 당시엔 그게 안 됐다"며 과거의 착오를 인정했다.
그러나 직후 미안함을 표현하는 남녀 간 대화법 차이에 대해 상황극을 하다, 갑작스럽게 말싸움이 시작됐다. 서로의 화를 돋우는 격한 대화 끝에 박영선은 "언쟁을 하기 싫다"며 대화를 멈췄고, 두 사람 사이에 정적이 흘렀다. 한참 후 박영선은 창문을 열고 호흡을 가다듬은 뒤 "갱년기여서 그래요. 죄송해요"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요즘 호르몬 수치도 위험 상태이고, 감정기복이 심해요"라며 속내를 터놓는 박영선에게 봉영식 또한 "괜찮아요, 저도 갱년기에요"라고 웃으며 답해, 첫 갈등이 무사히 봉합됐다.
추억여행 테마파크에 도착한 두 사람은 동백꽃밭을 거닐었고, 박영선은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자신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 장면을 언급했다. "팔팔 끓는 사랑을 할 필요는 없지 않아요? 우리 만두처럼 천천히 따끈해요"라고 진심을 전하자, 봉영식은 "따끈따끈한 김을 불어넣어 주면 행복한 만두로 지낼 거예요"라고 화답해 분위기를 달궜다.
이후 두 사람은 80년대 고고장과 옛 학교 세트 등을 돌아보며 복고 감성에 빠졌고, 갈치 요리로 행복한 저녁을 즐긴 뒤 숙소에 도착했다. 함께 숙소에 들어가는 두 사람의 모습과 더불어 잠자리를 준비하는 은밀한 대화가 예고됐다. 두 사람을 지켜보던 패널들은 "첫날밤이냐"며 장난스럽게 물었고 박영선이 "아니에요"라는 답하자 짓궂은 농담을 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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