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배우 배정남이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단어 '행님'에 대해 정겨움이라고 정의했다. 영화 '미스터 주 : 사라진 VIP'(감독 김태윤)의 개봉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배정남은 "내게 있어 행님은 정 아닐까 한다"라고 말했다.
"맞는 사람, 친해지고 좋은 사람에게만 행님이라고 부릅니다.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그렇게 못 하죠. 제가 정을 표현하는, 정겨움같은 말이죠."
배정남의 행님 라인 중 빼놓을 수 없는 배우 이성민과 두번째로 호흡한 영화 '미스터 주: 사라진 VIP'는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 태주(이성민 분)가 갑작스런 사고로 온갖 동물의 말이 들리면서 펼쳐지는 사건을 그린 코미디다. 배정남은 '미스터 주 : 사라진 VIP'에서 열정 과다 요원 '만식' 역을 맡았다. 넘치는 열정을 가졌지만 어딘가 허당의 기질이 넘쳐 일을 그르치는 인물. 동물 탈을 쓰고 몸을 구르며 열연을 펼치며 웃음을 준다.
배정남은 "한 여름에 팬더 탈을 쓰고 연기하는데 땀이 너무 흐르고 너무 더웠다"라며 "이번 영화는 목표가 확실하다. 이걸 나 아니면 누가 하겠나 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초등학생을 잡겠다라는 각오로 했습니다. 기존의 이미지 덕분에 내려놓는것에 두려움은 없었어요. 기존의 이미지가 큰 도움을 줬다. 멋있게 나오는 거보다 이런 것이 더 재미있어요."
배정남은 외모에 대한 생각도 털어놨다. 강동원이 형이라는 사실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며 화제가 된 것에 대해 "그건 (강동원)형이 잘못한 거다. 어디 그게 40대에 그 얼굴이냐"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자신의 얼굴 주름에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배정남은 "20대 때 잠깐 꽃미남 시절이 있었는데 고생을 많이 해서 확 가더라"라며 "얼굴에 주름도 많고, 따로 관리도 안한다. 그런데 나는 내 주름이 좋다"라고 말했다.
"영화 '영웅'을 촬영할 때, 격한 표정을 짓는 장면이 있었어요. 그때 감독님이 '니는 얼굴 근육 다 쓰네' 하시는데, 그 말이 너무 좋더라고요. 저는 제 주름이 좋습니다. 제가 50대 되면 동안 소리를 들을 거에요."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거침없는 몸개그를 펼친 배정남의 모습은 22일 개봉한 영화 '미스터 주 : 사라진 VIP'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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