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출국 류현진의 자신감 "몸 상태 너무 좋다, 편한 마음으로 떠나"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본격적인 2020 시즌 준비를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류현진은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LA 다저스 시절 머물던 숙소 짐 정리 등을 마친 뒤 플로리다로 이동해 스프링캠프 시작 전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류현진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운동하면서 공을 던지고 체력 훈련을 열심히 했다. 팀을 옮겼다고 해서 특별히 달라지는 건 없다. 다만 시즌 준비는 잘되고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29경기 182.2이닝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의 특급 성적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며 자신의 가치를 한껏 높였다.

류현진은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행사했고 토론토와 4년 총액 8천만 달러(약 930억원)의 대박 계약을 체결했다. 캐나다 현지 언론에서는 류현진의 팀의 에이스로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현진은 "현재 몸 상태는 너무 좋다. 스프링캠프에서는 우선 새로운 팀에서 뛰게 됐으니 동료들과 가까워지는 걸 첫 번째로 하려고 한다. 팀 분위기에 빨리 적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또 "팀을 옮기게 됐지만 2013년 미국에 처음 갈 때보다는 편하다. (메이저리그에서) 7년을 뛰었기 때문에 심적으로 편한 상태에서 떠나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