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라디오스타' 김영철과 박나래가 '사딸라'부터 '농염한 조지나'까지 '힙'한 입담을 과시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누가 힙한 소리를 내었는가' 특집으로 배우 김영철, 코미디언 박나래, 래퍼 기리보이, '카피추' 추대엽이 출연했다.
'사딸라', '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는가' 등 다양한 유행어를 탄생시킨 김영철은 유행어 덕분에 지난해 광고만 10여 개를 찍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영철은 "음악 시상식에 가서도 '사딸라'를 외쳤더니 젊은 관중들이 환호성을 지르더라. 저도 20대로 돌아간 느낌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유행어 탄생 비화 역시 아낌없이 풀어놨다. 드라마 '태조 왕건' 촬영 당시 궁예 역으로 뜨거운 인기를 끌었던 김영철은 "원래 80회까지 나오기로 했는데 궁예가 없으면 안 된다고 해서 두 번 연장 계약으로 40회를 더 출연했다"고 밝혔다. 특히 청년들과 소통하기 위해 개인 방송에 도전한 김영철은 구독자 수가 10만을 넘으면 금연을 하겠다는 이색 공약을 내걸었다.
'박대상' 박나래는 대상의 주인공다운 농염한 입담과 파격적인 무대로 웃음을 견인했다. 최근 대상 턱을 쏘느라 재산을 탕진 중이라는 박나래는 "회식 덕분에 살이 많이 쪄서 단추의 민족 대이동이 있었다"라고 능청을 떨었다.
또한 대세 개그우먼답게 다양한 광고를 섭렵한 박나래는 화장품 광고에서 피지 역할을 하거나 맥주 광고에서 20개국 외국인으로 분장했던 비화를 공개했다. 특히 향수 광고를 노리고 있다며 화면을 잡아먹을 듯 농염한 표정으로 광고 모델을 패러디해 폭소를 안겼다.
안영미와 19금 개그 배틀을 벌인 일화 역시 공개했다. '19금 개그의 본좌' 신동엽이 직접 심판을 봐준 가운데 결국 안영미가 두 손 두 발을 다 들면서 19금 개그의 왕좌는 박나래에게 돌아갔다고. 안영미는 "박나래 앞에선 까불 수 없다, 실생활에서도 찐이야!"라며 세상 조신한 모습으로 능청을 떨었다.
이날 박나래와 안영미는 '아미가르 레스토랑' 무대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무대를 들었다 놨다 하는 화끈한 19금 댄스 컬래버레이션에 MC들과 게스트들은 충격적인 표정과 함께 입을 다물지 못했다.
기리보이가 힙합계의 '패션 피플'다운 플렉스를 뽐냈다. "옷과 신발에 1억 원을 썼다는데?"라는 질문에 "제가 차 욕심도 없고 술자리도 가끔씩 한다. 주로 쓰는 것이 장난감과 옷 모으는 것이다. 여행 갈 때도 아예 캐리어를 비우고 가서 꽉 채워와 성실 신고한다. 관세만 약 300만 원 나왔다"고 밝혀 남다른 스웨그를 드러냈다.
또한 마당이 있는 연희동 3층 집에 살고 있다며 "저는 정산을 받으면 무조건 70%는 저축한다. 저작권 통장은 부모님이 관리해 주신다. 그 나머지 30%만 쓴다"고 덧붙여 반전 저축왕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야인시대'의 열혈 팬이었다는 기리보이는 함께 출연한 김영철에게 자신의 아이템을 선물, 패션 피플로 변신시켰다.
음악 개그의 달인 '카피추' 추대엽은 히트곡 퍼레이드로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궜다. '치키치키차카차카 차칸 며느리'부터 따끈따끈한 신곡 '내 꺼 사실은'까지, 기상천외한 가사와 개그 센스가 어우러진 노래로 대세다운 빅 웃음을 유발했다.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듯 다수의 광고에서도 러브콜을 받았다는 카피추는 "광고는 현재 열댓 개 정도 찍었다. 렌털 업체 광고에선 이영애 씨 다음 모델이 저다"라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현재의 뜨거운 인기에 유병재의 공이 컸다며 자신에게는 "유병재가 유느님 같은 존재"라고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추대엽은 활동이 거의 없어 생계가 막막했던 상황에서 유병재의 제안이 들어와 이산가족이 될 뻔한 위기를 막았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스페셜 MC로 출연한 인피니트 성규 역시 MC 김구라와 환상의 티키타카 호흡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기리보이의 아이템이 먹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는 김구라에게 "그걸 왜 저한테 묻죠?"라고 응수해 폭소를 자아냈다. 마지막 소감으로 성규는 "함께해서 영광이다.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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