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미국 진출의 꿈을 이룬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본격적인 메이저리그 데뷔 준비에 돌입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 'KSDK'는 11일(한국시간) 김광현이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진행되는 세인트루이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김광현이 2008년 KBO리그 최우수 선수(MVP)에 올랐던 이력을 언급하며 한국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KSDK'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스프링캠프가 공식적으로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김광현은 캠프 합류 첫날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며 "김광현의 훈련을 지켜보기 위해 많은 한국 취재진이 몰려들었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이날 우완 불펜투수 존 갠트와 짝을 이뤄 캐치볼과 롱토스를 소화했다. 갠트는 지난해 64경기 11승 1패 19홀드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한 세인트루이스 주축 불펜투수다.
김광현은 지난해 12월 세인트루이스와 2년 총액 800만 달러(약 93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김광현이 올 시즌 어떤 보직을 맡게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우선 스프링캠프 기간 시범경기에서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김광현은 이 때문에 지난달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일찌감치 몸만들기에 주력했다. 오는 12일 세인트루이스의 첫 공식 훈련이 시작되는 가운데 코칭스태프로부터 눈도장을 찍기 위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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