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테니스 '기대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권순우(세계랭킹 82위, 당진시청, CJ 후원)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델레이비치오픈 8강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델레이비치에서 열린 대회 3일째 단식 본선 2회전(16강)에서 라이언 해리슨(세계 433위, 미국)을 2-1(6-4 3-6 7-6<7-0>)로 꺾었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권순우는 자신의 서브 게임을 상대에 먼저 내주면서 게임 스코어 1-2로 끌려갔다. 그러나 바로 반격에 나섰다.
해리슨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2-2로 균형을 맞췄고 타이브레이크에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권순우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는 타타오픈과 뉴욕오픈을 포함해 최근 3주 연속으로 ATP 투어 8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 8강에서는 라이언 오펠카(세계 54위)와 매켄지 맥도널드(세계 159위, 이상 미국)전 승자와 만난다. 권순우는 ATP 투어 데뷔 후 첫 4강 진출을 노린다.
그동안 투어 대회 단식 8강에 세 차례 올랐으나 지금까지 단 한 번도 4강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권순우가 이번 대회 4강에 오른다면 다음 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60위대 진입을 바라볼 수 있다.
권순우의 개인 최고 랭킹은 지난해 9월 기록한 81위다. 4강에 오르지 못한다고 해도 랭킹 포인트 45점과 상금 1만6천990달러(약 2천만원)를 확보했다. 그는 세계 랭킹에서 70위대 진입 가능성이 크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