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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탈리아·이란 배구리그 중단 결정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25일부터 치러지는 남녀부 6라운드 경기부터 무관중 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V리그에 앞서 여자프로농구(WKBL)은 지난 21일 무관중 경기를 하기로 확정했고 핸드볼코리아리그와 컬링리그는 시즌을 조기 종료하거나 향후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오는 29일 개막을 앞두고 있던 프로축구(K리그)도 리그 일정을 뒤로 미뤘다. 이런 가운데 해외에서도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됐다.

 이탈리아와 이란배구리그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올 시즌 남은 경기 일정을 연기했다. 유럽배구연맹(CEV) 주최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출전한 이탈리아 여자팀 코네글리아노의 경기 장면. [사진=유럽배구연맹(CEV)]
이탈리아와 이란배구리그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올 시즌 남은 경기 일정을 연기했다. 유럽배구연맹(CEV) 주최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출전한 이탈리아 여자팀 코네글리아노의 경기 장면. [사진=유럽배구연맹(CEV)]

중국, 일본, 한국 등 아시아 국가를 제외하고 유럽에서 25일(한국시간) 기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이탈리아는 배구리그를 결국 중단하기로 했다. 이탈리아배구협회는 전날(24일) 열릴 예정이던 여자부 세리아A(1부리그) 6경기 중 5경기를 연기했다.

그러나 더욱 단호한 조치를 내렸다. 유럽 등 해외배구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월드 오브 발리'는 "이탈리아배구협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남녀부 리그 경기를 모두 중단한다"면서 ":오는 3월 2일까지 리그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고 전했다. 1부리그 뿐 아니라 2부리그(세리아B) 등 하위리그 경기도 이 기간 동안 모두 열리지 않는다.

이탈리아는 전날(24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 229명에 사망자도 7명이 나왔다. 24일 하루에만 4명이 숨졌고 확진자도 72명이나 늘어났다.

이란배구리그도 이탈리아와 마찬가지로 리그 중단 결정을 내렸다. 이란도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심상치 않다. 같은날 기준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50명이 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란 정부는 공식 사망자가 12명이라고 발표했다.

두 집계 모두 중국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코로나19로 두 번째로 많은 사망자다. 이란배구협회는 리그 재개 시점을 따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무기한 연기 조치다. 향후 상황에 따라 리그가 조기 종료될 가능성도 높다.

한편 이탈리아배구협회는 유럽배구연맹(CEV)에 클럽대항전인 유러피안컵대회 출전이 어렵다는 의사도 전달했다. 유러피안컵은 최상위 레벨인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CEV컵, 챌린저컵을 모두 포함한 명칭이다.

이탈리아 클럽 중에서는 챔피언스리그에 트렌티노, 루베 시비타노바(이상 남자부) 노바라, 코네글리아노, 스칸디치(이상 여자부)가 쿼터 파이널에 진출한 상황이다.

CEV컵은 모네나(남)을 비롯해 한국여자배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스테파노 라비리니 감독이 이끌고 있는 부스토 아르시지오(여)가 8강에 올라있다. 챌린저컵에는 밀라노(남)가 이탈리아 클럽팀으로 4강 진출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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