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할머니가 팥이나 그런 거 있잖아요. 여기 막...팥 뿌리고 소금 뿌리고 그랬어요."
28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공방 중인 할머니와 무당의 저주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30년간 누군가의 저주를 받고 있다는 김 할머니. 할머니는 이 공포가 또 언제 시작되어 고통을 겪을지 몰라 매일 안절부절못한다. 마치 영화 '곡성'처럼, 누군가가 할머니에게 저주를 내리는 기도를 하면 김 할머니는 그 고통을 그대로 느낀다고 한다. 게다가 이 불운은 할머니에게서 멈추지 않는다고 했다. 몇 해 전부터는 할머니의 손주에게까지 저주가 뻗어 내려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김 할머니가 자신에게 저주를 내리는 사람으로 지목한 이는 바로 앞집에 사는 무속인이다. 김 할머니는 그 무속인에게 자신에게 붙은 귀신을 떼어주고 더 이상 저주를 내리지 말아 달라며 천만 원가량의 돈을 주기도 했다고 주장한다. 대체 지난 30년간 둘 사이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본다.
하지만 앞집에 사는 무속인의 입장은 달랐다. 자신은 돈을 요구한 적도 없으며, 오히려 자신이야말로 김 할머니 때문에 괴로우니 할머니가 자신을 더 이상 찾아오지 않기만을 바란다는 것이다.
김 할머니는 그동안 모아온 카세트테이프들을 보여줬다. 이렇게 당할 수만 없다며 자신에게 저주를 내리는 증거를 잡기 위해 무당과의 대화를 녹음해왔다. 할머니와 무당의 대화가 차곡차곡 담긴 카세트테이프 속에서 둘의 관계에 얽힌 단서를 찾을 수 있을지 진실은 28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Y'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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