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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라쓰' 박서준X김다미, 이다윗과 복수 공조…시청률 16% 돌파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가 본격적인 복수를 알리며 자체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2월 29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연출 김성윤, 극본 조광진, 제작 쇼박스·지음, 원작 다음웹툰 ‘이태원 클라쓰’) 10회는 전국 14.8%, 수도권 16.2%(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9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2049 타깃 시청률에서도 8.7%로 전 채널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대희(유재명 분) 회장을 끌어내리기 위한 박새로이(박서준 분), 조이서(김다미 분), 강민정(김혜은 분), 이호진(이다윗 분)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하지만 그에게 역시 자비란 없었다. 예측을 불허하는 장회장의 노림수가 충격적 반전을 선사했다.

조이서와 장근원(안보현 분)의 한밤중 추격전이 펼쳐졌다. 10년 전 뺑소니 사고의 진실을 자백한 장근원이 증거를 인멸하려 한 것. 실랑이를 벌이는 두 사람 앞에 박새로이가 나타났다. 조이서는 그의 복수를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뻐했지만, 박새로이는 그녀의 얼굴에 짙게 남은 손자국에 분노했다. 결국 경찰이 출동하며 상황은 일단락되고 미안함에 박새로이는 조이서를 안고 다독였다. 조이서가 공개한 녹음 파일로 장가는 발칵 뒤집혔다.

하지만 장가그룹의 몰락은 곧 박새로이의 기회. 그는 강민정, 이호진과의 만남에 조이서를 대동했다. 조이서는 현재 장가그룹의 상황을 역으로 이용해 복수의 판을 키울 계획을 세웠다. 그녀의 냉철한 판단력과 거침없는 행동력은 두 사람의 마음을 움직였다.

[사진=JTBC '이태원 클라쓰' 10회 방송 캡처]

오병헌(윤경호 분)까지 진실을 밝히며 복수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하지만 다음 단계는 장회장에게 달려있었다. 과연 그가 아들 장근원을 내치느냐 아니냐의 문제였다. 장근원을 향한 비난과 질타는 걷잡을 수 없이 거세졌다. 뉴스를 접한 대중들은 물론, 장가그룹 내 여론도 뜨거웠다. 장회장의 신임을 받고 있던 오수아(권나라 분)까지 나서 "장근원 상무, 쳐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조언했다. 하지만 그는 "장가는 나 자체"라고 언성을 높이며 장근원을 지키려 했다.

장회장의 비서와 내통하고 있던 강민정은 기다리던 타이밍이 찾아왔음을 짐작했다. 곧바로 대표이사 해임안을 상정하며 장회장의 자리를 노렸다. 요식업계의 정점 장가의 회장, 그리고 누구보다 강했던 아버지의 위기를 지켜보는 장근원과 장근수(김동희 분) 두 아들의 마음도 편치 않았다. 하지만 장회장은 흔들리는 기색 하나 없었다. 마침내 그의 운명을 결정할 주주총회가 열리는 날, 장회장은 검찰 출석에 앞서 자신을 찾아온 장근원을 따뜻한 포옹으로 배웅했다. 하지만 장회장은 상상을 뛰어넘는 악인 그 자체. 총회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연 장회장은 10년 전 사고의 책임을 모두 아들에게 뒤집어씌우며 발을 뺐다. 가증스러운 눈물과 거짓으로 가득한 장회장의 쇼는 박새로이와 강민정의 계획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아들 장근원마저 속수무책으로 당할 뿐이었다. 1타 2피를 노린 그의 한 방은 보는 이들을 소름 끼치게 했다.

결국 장회장은 굳건히 제 자리를 지켜냈다. 모든 계획이 탄로 난 강민정은 파진 지사로 내려가라는 지시를 받고, 아무런 힘도 대책도 없는 장근원은 7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제 박새로이만이 남았다. 모두가 나락으로 떨어졌지만, 그의 가슴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방송 말미, 또다시 서로를 마주한 두 사람의 대립은 여전히 날카롭고 치열했다. "이 장대희가 너를 적으로 삼았어. 내 너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야”라는 장회장의 선전포고에 “저도 제 모든 것을 걸고 같은 약속을 합니다"라는 박새로이의 다짐은 아직 끝나지 않은 반란을 예고했다. 여전히 인생의 쓴맛을 힘겹게 삼키고 있는 박새로이, 과연 그는 언제쯤 복수의 달콤함을 맛보게 될지 궁금하다.

한편, '이태원 클라쓰'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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