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농구(KBL)에 이어 프로배구 코트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았다.
KBL은 지난달(2월) 29일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 전주 KCC 선수단이 당일 현장에서 열린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 준비를 위해 묵었던 숙소(전주 라마다호텔)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이 확인돼서다.
KBL은 당일(29일) 경기까지는 치른 뒤 1일 경기부터 리그 일정을 중단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일 남녀부 13개팀 사무국장이 참여한 실무위원회(이하 실무위)를 열었고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리그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실무위는 이 자리에서 리그 중단을 KOVO에 건의했다. KOVO는 이날 오후 실무위에서 나온 의견을 모아 결론을 내렸다.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일시 중단된다. 프로농구에 이어 두 번째다.
이로써 3일부터 열릴 예정인 KGC인삼공사-흥국생명(여자부) 우리카드-OK저축은행(남자부) 경기부터 일단 열리지 않는다.
KOVO는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이에 대한 후속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OVO는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부득이하게 리그가 일시 중단된데 대해 배구팬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하루 빨리 사태가 종식돼 V리그가 재개될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프로야구도 코로나19로 인해 1982년 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시범경기 일정을 취소했다. 프로축구도 지난달(2월) 29일 개막 예정이던 2020시즌 K리그1(1부리그)과 K리그2(2부리그) 개막을 무기한 연기했다.
V리그에 앞서 리그 중단을 결정한 KBL은 4주 중단 후 오는 29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여자농구(WKBL)도 같은날 실무위원회를 열었고 일단 리그 중단 없이 일정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선수단이나 구단 관계자 중 코로나19로 인한 자가 격리 대상자가 나올 경우 리그를 곧바로 종료하기로 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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