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선수 3인방이 팬들에게 근황을 전하고 2020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LG 선수단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지난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당초 오는 18일까지 훈련 일정을 연장하려고 했지만 일본 정부의 갑작스러운 한국인 입국 정책 변화로 인해 급히 한국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타일러 윌슨, 케이시 켈리, 로베르토 라모스 등 외국인 선수 3명은 함께 귀국하지 않았다. 한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족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세 선수 모두 고국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LG 구단이 이를 수용했다.
윌슨은 모교인 버지니아대학교에서, 켈리는 친척이 야구팀 코치로 있는 애리조나대학교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라모스는 집 인근 연습장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LG는 투수 파트와 타격 파트, 트레이닝 파트에서 세 선수에게 개인 훈련 계획 및 개막에 맞춰 해야 할 과제들을 전달했다. 2020 시즌 개막 일정이 확정되면 세 선수 모두 48시간 내로 한국으로 이동해 LG 선수단에 합류할 계획이다.
윌슨은 "우리 팬들과 개막전 때 건강하게 만나기를 기원한다. 모두가 예방법을 준수하고 하나가 된다면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다"며 "미국에서 리그 개막 일정에 맞춰 잘 준비하겠다. 팬 여러분과 곧 좋은 모습으로 만나고 싶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켈리도 "미국에서 잘 준비하고 있다가 개막 일정이 확정되면 곧바로 한국으로 가겠다"며 "LG 팬들이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내고 건강하게 다시 만날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부터 LG 유니폼을 입게 된 라모스는 "잠실야구장에서 팬들과 만날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아쉽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한다면 힘든 시간을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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