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2'가 시청률은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화제성 면에서는 남다른 화력을 자랑했다.
18일 방송된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2'는 전국 시청률 1.8%(닐슨코리아, 유료방송 가구기준)를 기록했다. 첫방송 시청률(2.5%) 보다 0.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하지만 화제성에 있어서 만큼은 남달랐다. 방송 당일 오후부터 이지안과 김경란, 정수연, 더원, 노정진 등 출연진들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한 것.
이날 방송에서 이지안-유혜정-정수연-김경란-박은혜는 오붓한 비밀 공간에서 자신들의 속 이야기를 꺼내며 마음을 나눴다. 유혜정과 박은혜, 정수연은 싱글맘으로서 자식들이 받는 상처를 언급하며 부모로서의 마음가짐을 의논했다. 이지안은 "아픈 걸 티내고 싶지 않아 집에서도 나 혼자만 시간을 보냈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그런가 하면 '다시 사랑할 준비가 되었나'라는 화두에서는 다들 절로 올라가는 입꼬리로 설렘을 드러내고, "체력 좋은 사람"에 모두 수긍해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이어진 이지안의 VCR에서는 배우 권민중 등과 함께한 와인 파티가 공개됐다. 집 위층에 마련된 '지안바'에서 삼겹살 먹방을 이어간 이들은 결혼과 연애에 대해 수다를 나눴다. '연애 세포 테스트'에서 '사망'과 '동면' 선고를 받으며 좌절하는가 하면, 각자의 이상형 및 남자가 필요한 순간을 디테일하게 언급하며 연애 세포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 시즌 색소포니스트 노정진(리차드 로)과 기분 좋은 소개팅을 진행했던 김경란은 설레는 첫 데이트에 나섰다. 한낮의 대학 캠퍼스에서 오랜만에 재회한 이들은 잠시 어색해하기도 했으나, 노정진이 김경란의 라디오를 자주 듣는다는 이야기를 꺼내면서 '그린라이트'의 기운이 샘솟았다. 김경란은 아침 일찍부터 노정진을 위해 직접 샌드위치를 만들었다고 밝혔고, 노정진의 교수실에서 로맨틱한 점심 데이트가 성사됐다.
추운 날씨에 얼어버린 샌드위치가 '반전의 맛'을 안겼지만, 노정진은 아랑곳 않고 맛있게 먹었다. 이후 노정진은 김경란을 위해 구입한 색소폰과 애칭인 '애나 킴' 명찰을 전달했다. 예상치 못한 선물에 김경란은 감동과 행복을 드러냈고, 뒤이어 '커플 색소폰'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출연진들은 "선물인지 예물인지 모르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정수연은 '보이스퀸' 멘토 더원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친정엄마와 함께 만든 양념게장을 선물하며 마음을 표현한 정수연은 더원에게 아빠 없이 아이를 키우는 고충을 솔직히 밝혔다. 비슷한 입장의 더원 또한 한 달에 서너번 만나는 딸 이야기를 꺼내며, "수연 씨는 아이에게 이미 슈퍼맨보다 멋진 원더우먼이다. 힘든 일이 있더라도 잘 헤쳐 나갈 것"이라고 응원을 보냈다.
며칠 후 정수연은 친정 아버지와 동네 식당에서 '막걸리 데이트'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정수연의 아버지는 "우리가 결혼을 빨리 하라고 재촉해서 네가 그렇게 됐나 싶다"고 말해 정수연의 코끝을 찡하게 했다. 부쩍 늙어버린 아버지의 모습에 VCR을 지켜보던 '우다사 시스터즈' 또한 "부모님들이 빨리 늙어버리신 게 우리가 불효한 탓인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진심을 담아 부르는 정수연의 '아버지'가 가슴을 울리며 감동의 방송이 마무리됐다.
매주 수요일 밤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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