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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넘으면 시즌2"…'루갈', OCN의 아들들→韓 히어로 대변신(종합)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터널', '라이프 온 마스', '나쁜 녀석들'까지, OCN의 아들들이 뭉쳤다. 한국형 히어로물을 표방한 '루갈' 팀이 시즌2를 향해 달린다.

23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CJ ENM센터 1층 탤런트 스튜디오에서 OCN 새 토일드라마 '루갈'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강철우 감독, 최진혁, 박성웅, 조동혁, 정혜인, 한지완, 박선호가 참석했다.

'루갈' 박성웅 최진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OCN]
'루갈' 박성웅 최진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OCN]

이날 강철우 감독은 '루갈'의 뜻에 대해 "한자로 눈물 루, 마를 갈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극중 최진혁이 인공 눈을 달게 되면서 감정도 메마르고 복수에 대한 꿈을 꾸고 있다. 그래서 '루갈'이라는 뜻이 생겼다"

최진혁은 "'루갈'은 액션이 많다. 남자 분들이 좋아하실 것 같다. 아픔들을 겪고 다시 태어난 인물들이 새롭게 인간병기로 태어나고, 성장하는 모습을 담는다. 새로운 장르의 시도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기대 많이 해달라"고 밝혔다. 박성웅은 "간만에 악역으로 돌아왔다"며 기대감을 더했다.

'루갈'은 바이오 생명공학 기술로 특별한 능력을 얻은 인간병기들이 모인 특수조직 루갈이 대한민국 최대 테러집단 아르고스에 맞서 싸우는 사이언스 액션 히어로 드라마다. 잔혹한 범죄조직 아르고스에 의해 두 눈과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루갈로 다시 태어난 엘리트 경찰의 복수를 그린다.

왼쪽부터 조동혁 최진혁 정혜인 박선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OCN]
왼쪽부터 조동혁 최진혁 정혜인 박선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OCN]

원작이 있는 작품인만큼 드라마화에 부담은 없었을까. 강철우 감독은 "웹툰의 매력적 이야기는 지키면서 가짜같지 않고 진짜같은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 그 지점에 충실하게 연출했다. '루갈'은 드라마에서 처음 시도되는 장르다. 새로운 그림, 신선한 사운드, 엄청난 액션과 컴퓨터 그래픽이 큰 매력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최진혁 박성웅 조동혁부터 정혜인 한지완 김민상 박선호까지 '액션 최적화' 배우들이 '한국형 액션 히어로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최진혁 박성웅 조동혁은 'OCN의 아들'로서 또 한 번 OCN에 돌아와 눈길을 끌었다.

최진혁은 "개인적으로 좋은 팀과 스태프, 신선한 소재로 여러분을 찾아오게 돼 영광이다"고 말했고, 박성웅은 "연기를 24년째 하고 있는데 무명 시절 일을 하고 싶어도 못했을 때를 생각하면, 시간만 맞으면 더 더 더 열심히 해서 박성웅의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그래서 쉴 새 없이 하고 있다. 체력도 되더라"고 말했다.

박성웅은 오랜만에 악역으로 돌아와 눈길을 끌었다. '역대급 빌런'을 예고하냐는 질문에 박성웅은 "어떻게 다르게, 기존 빌런보다 더 세고 악하게 나올 수 있을지 고민했다. 제정신이 아니면 되더라. '루갈' 황득구는 현장에서 120% 정도가 나온 것 같다"고 말해 기대를 더했다.

'나쁜 녀석들' 이후 오랜만에 OCN에 돌아온 조동혁은 "6년만에 OCN에 오니 집에 돌아온 것처럼 편하다. '나쁜녀석들'은 현실감 있는 화려한 액션이었다면, '루갈'은 만화같은 액션이 있다. 그 부분에서 차별점이 있을 것"이라 말했다.

강렬한 액션 연기에 도전하는 정혜인은 "잘해내고 싶다는 생각에 부담이 컸다. 현장에서 선배님들이 많은 조언을 해줬다. 잘해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몸에 긴장이 들어갔다. 잘 하려는 마음이 독이 될 수 있으니, 어떻게 상황에 스며들 것인지 생각하라는 조언이 큰 힘이 됐다. 행복하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지완은 "박성웅이 처음 내게 했던 조언이 기억에 남는다. '너 하고 싶은대로 해'라는 말이었다. 엄청난 기회와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다. 감사하게도 편하게 연기할 수 있게 이끌어줬다"고 덧붙였다.

촬영현장 막내 박선호 역시 "막내인데도 촬영하면서 예쁨을 많이 받았다. 다들 잘 챙겨주셔서 준비해간 것을 다 보여드릴 수 있었다. 형들을 보면서 굉장히 많이 배운다. 나도 저런 것을 배우고 싶다며 성장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박성웅 최진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OCN]
박성웅 최진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OCN]

강철우 감독은 '루갈' 배우들의 캐스팅 과정을 모두 공개했다. 강철우 감독은 "우리 드라마에 가장 먼저 캐스팅 된 배우가 박성웅이었다. '신세계'를 보며 꼭 같이 해보고 싶은 배우 0순위였다. 박성웅이 있어서 '루갈' 연출을 맡았다. 이미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진혁은 시간이 많이 걸렸다. 굉장히 꼼꼼하고 심도 있는 고민을 하는 배우다. 나도 알 수 없는 세계로 이끄는 깊이 있는 눈을 가진 배우다. 조동혁은 명불허전이다. '나쁜 녀석들'의 이미지에다가 '루갈'의 과묵하지만 아픔을 극복하는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강철우 감독은 정혜인, 한지완, 박선호의 캐스팅 배경에 대해 "성을 나눈다는게 의미 없지만, 격한 액션을 하기에 여자 연기자가 어려운 건 사실이다. 하지만 정혜인은 여자임을 잊는 액션을 보여준다. 한지완은 내면의 차가움과 서늘함이 있다. 팜므파탈 이미지가 가능할거라 생각했다. 나는 박선호 드라마의 열혈 시청자였다. 이런 능력있는 배우가 들어온다면 큰 힘이 될거라 생각했다. 실제 나이와 다른 깊이있는 연기력이 있다.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진혁 박성웅은 '루갈'에서 강렬한 연기 대결을 펼친다. 최진혁은 "박성웅은 세보이고 인정사정 없을 것 같은데 후배들을 잘 챙겨주고 예뻐해준다. 연기하기 편하다. '루갈'의 분위기메이커다"고 말했다. 이어 박성웅은 "후배들이 날 어려워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먼저 내려놓는 편이다"고 덧붙였다.

박선호는 시청률 공약을 묻는 질문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전하는 드라마 장르이다보니, OCN 시청률 1등을 이끌어보겠다"고 말했고, 최진혁은 "시청률은 천운이라 예상할 수 없다. 잘 나오면 좋지만, 일단 '나쁜 녀석들', '터널', '라이프 온 마스'가 뭉쳤으니 9% 정도는 넘어야 한다고 본다. 9%가 넘으면 시즌2를 생각할 것이다"고 밝혔다.

기존 히어로물과 차이점에 대해 강철우 감독은 "한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장르고, OCN에서 활약했던 배우들이 새롭게 다가선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성웅은 "코로나19 때문에 극장에 사람들도 없고 개봉하는 영화도 많지 않다. 그러니 토, 일요일에 OCN으로 영화보러 와달라"고 당부했다.

28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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