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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른다' 이정흠 PD "김서형이 곧 차영진" 극찬(인터뷰)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이정흠 감독이 '아무도 모른다'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가 후반부에 접어들었다. 지난 3월 첫 방송부터 단 한 번도 월화극 시청률 1위를 놓친 적 없는 '아무도 모른다'는 촘촘한 스토리, 강력한 메시지, 긴장감 넘치는 연출 등으로 호평을 모으고 있다. 그중에서도 그물같이 얽힌 스토리와 감정선을 놀라운 집중력과 표현력으로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인 배우들의 열연에 극찬이 쏟아진다.

'아무도 모른다' [사진=SBS]
'아무도 모른다' [사진=SBS]

주인공 김서형(차영진 역)을 필두로 류덕환(이선우 역), 박훈(백상호 역), 안지호(고은호 역) 등 주요 인물들은 물론 '아무도 모른다'에 등장하는 모든 배우들이 독보적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들의 연기가 독특한 작품의 스토리, 분위기를 120% 살린다는 반응. 이쯤에서 '아무도 모른다'를 연출한 이정흠 감독에게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 직접 물어봤다.

이정흠 감독은 "처음 기획 단계부터 여러 인물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구조라 캐스팅 하나하나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캐스팅할 때 모든 배우들에게 '이 드라마는 모든 인물들이 한 번씩 각자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빠지게 된다. 그래서 어떤 회차 이후에는 비중이 현격히 줄어들 수도 있으니 양해 부탁한다'라고 양해를 구했다. 그 단 한 번의 중요한 역할을 위해 무리해서 캐스팅한 배우들이 많은데, 그분들이 너무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시는 덕분에 드라마의 독특한 결이 잘 표현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 차영진 역을 맡은 배우 김서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정흠 감독은 "차영진이라는 인물은 예외다. 16회 내내 차영진을 중심으로 주변 인물들이 들어왔다 빠진다. 그런 면에서 차영진이라는 인물은 이 드라마의 시작과 끝이었고, 그 부담감을 혼자의 힘으로 온전히 버틸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 더욱이 차영진은 자기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인물이 아니다. 기존 드라마에서 따르는 대사와 사연으로 주인공을 푸는 일반적 방식으로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인물이었고, 그래서 제한된 틀 안에서의 표현력이나 이미지가 무척 중요했다"라며 차영진 캐릭터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이정흠 감독은 "배우 자체의 독특한 아우라를 가진 인물로 김서형 배우만 한 분이 없었다. 아직 본격적인 주연작이 없어서 어디에 구속된 이미지도 없었다. 연기야 워낙 뛰어난 배우인데, 이미지 자체도 오랜 세월 연기만을 해온 '구도자'의 느낌이 있었다. 혼자 모든 일을 묵묵히 감내해 나아가는 인물 차영진의 '구도자'적 면이 김서형 배우와 닮았다고 생각했다. 덕분에 차영진이 곧 김서형인 느낌으로 수월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김서형 배우에 대해 극찬했다.

촘촘하다 못해 치밀한 스토리, 강력한 사회적 메시지, 시청자 숨통을 틀어쥐는 연출 등 '아무도 모른다'의 장점은 셀 수 없이 많다. 무엇보다 이 많은 장점들을 시각적으로 구현해 시청자에게 전하는 배우들의 열연은 극찬 받아 마땅하다. 이정흠 감독이 고마워하듯, 시청자들도 매회 감탄하며 호평하는 배우들의 열연이 '아무도 모른다' 남은 6회 동안 또 어떻게 빛날지 기대된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11회는 6일 월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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