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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빈 부상, 손혁 키움 감독 "선수가 더 아쉬울 것"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시즌 개막 구상이 조금 어그러졌다.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핫코너'를 지킬 후보로 김웅빈을 첫 손가락에 꼽았다.

주전 자리가 확정된 건 아니지만 내심 김웅빈을 일순위로 두고 있었다. 그런데 김웅빈은 지난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 도중 삼두근 부위에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교체되면서 경기를 먼저 마쳤다.

그는 병원 검진 결과 치료 기간만 2개월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들었다. 손 감독은 12일 선수단 훈련을 마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웅빈의 몸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키움 히어로즈 김웅빈이 지난해 10월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플레이오프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 도중 적시타를 친 뒤 1루를 향해 뛰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키움 히어로즈 김웅빈이 지난해 10월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플레이오프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 도중 적시타를 친 뒤 1루를 향해 뛰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나도 아쉽지만 (김)웅빈이가 더 상심이 클거라고 보다"면서 "잘 준비했는데 부상을 당했다. 그래도 하체운동으로 몸을 만들겠디고 하더라. 웅빈이에게는 트레이너와 잘 상의해 쉴 수 있으면 더 쉬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웅빈은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지난 시즌 후반기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그는 '가을야구'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고 키움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힘을 보탰다. 올 시즌 많은 기대를 받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손 감독은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하루 이틀 빨리 복귀하려가가 1~2개월을 더 못뛸 수 도 있다. 그래서 웅빈이에게도 1~2일 늦춘다는 생각으로 치료를 받고 준비를 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웅빈이 빠진 자리는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유니폼을 갈아입은 전병우. 그리고 외국인선수 테일러 모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전병우는 롯데 시절 유격수를 제외한 내야 포지션을 모두 소화한 경험이 있다.

모터 역시 내, 와야 모두 멀피 포시션이 가능하다. 자가 격리 기간이 끝난 모터는 전날(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는 타석에 서지 않았다..

손 감독은 "일단 투수가 던지는 공을 보기 위해 타석에 섰다"며 "계속 타격을 허지 않다가 투수가 던지는 공을 치다보면 힘을 쓰게 된다. 묨상태에 무리가 올까봐 걱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또 다른 내야 핵심 전력 김하성도 부상을 당했다. 김하성은 웨이트 트레이닝 도중 왼쪽 어깨에 염증이 발생했다. 3~4주 정도 재활이 필요한 상황이다.

손 감독은 김하성에 대해서는 "큰 부상은 아니다"라면서 "치료와 재활 중이라 개막전 일정이 5월 초로 확정된다고 해도 출전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김)하성이도 3루수로 나올 수 있다. 웅빈이가 빠진 자리를 메울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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