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 선발진 원투펀치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투수들의 명암이 교차했다. 롯데는 14일 사직구장에서 자체청백전을 가졌다.
자체청백전 기간 중 두 번째 열린 야간경기다. 댄 스트레일리가 청팀, 아드리안 샘슨이 백팀 선발투수로 각각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스트레일리는 제 몫을 했다. 그는 6이닝동안 83구를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샘슨은 그렇지 못했다. 그는 스트레일리와 비교해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3이닝 동안 78구를 10피안타 1볼넷 1사구 2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했다. 경기 결과는 청팀이 백팀에 15-1로 크게 이겼다.
타선에서는 민병헌과 안치홍이 돋보였다. 두 선수는 나란히 청팀 테이블세터를 맡았다. 민병헌은 3안타, 안치홍은 4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이날 청백전이 끝난 뒤 "오늘(14일)은 청팀 타자들의 컨디션이 좋았다. 투수들도 본인들이 연습하는 공을 던지며 시험해 보는 경기"라고 총평했다.
그런데 이날 경기에서는 롯데의 고질적인 불안 요소도 그대로 드러났다. 계속되는 자체청백전으로 선수들의 집중도가 떨어지면서 수비에서 실책과 실수가 자주 나왔다.
허 감독도 "베스트 멤버가 아니라 빈틈이 있을 수 있지만 실수는 줄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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