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동료 연예인의 축의금 일화를 공개해 논란을 일으킨 강은비가 상대 연예인 A씨와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강은비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과 함께 A씨와의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A씨는 "은비야 다시 한 번 더 사과할게"라며 "난 반성도 못하고 너란 애를 미워만 했다. 앞으로 하는 일 다 잘 되길 바라. 끝까지 내가 누구라고 안 밝혀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카톡도 공개할거니"라 물은 뒤, 강은비가 "그럴 마음 없다"고 하자 "아냐, 공개해. 그래야 네가 더 욕먹지. 욕먹고 오래 살아라"라는 조롱하는 행태를 보여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후 강은비는 인스타그램에 "지금 인터넷 방송은 시작하지도 않은 분이다. 내가 한 말로 오해를 받은 분께 죄송하다"며 "누구를 욕하고 싶은 마음에 이야기를 한 게 아니다"고 재차 해명했다.
이어 그녀는 "내 말로 인해 누군가가 상처 받는 일이 생기는 것에 대해 많은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강은비 인스타그램 전문이다.
1. 10년이 넘는 시간을 친하게 지냈고 투닥 거리면서 장난도 치면서 서로의 집도 왕래하면서 어려운 시간 의지하면서 보냈습니다.
2. 2017년 10월 27일 bj 활동 하면서 매일 8시간-20시간 방송하다보니 멀어졌습니다. 연락도 자주 못하게 되었습니다.
3. 저를 떠보는 듯한 직업이 좋은 사람과 소개팅을 주선한다고 하시길래 관심 없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자 돈독 오른 X, 몸 파는 X 주제에 라며 욕과 지인들에게 사람이 변했다고 뒷담화를 하고 저에게 지속적으로 bj를 그만두라고 하셨습니다.
4. 연락 차단 후 시간이 지났는데 결혼식에 초대한다며 모바일 청첩장 및 장문의 카톡으로 그동안 미안했다며 꼭 참석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5. 그 날 제가 촬영이 있어서 참석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꼭 축복해주고 싶어서 잠시라도 들르겠다 하고 그동안 같이 지냈던 날들을 보고 나쁜 일은 잊었습니다.
6. 그러자 참석하기 어렵다는 말에 화가 나셨는지 ‘카메라 들고 와서 주책 떨지 말고 급 떨어지는 bj 초대한 거 창피하니깐 티내지 말라고 하시면서 굳이 티내고 싶으면 300만원 내놔라’ 하셔서 순간 욱해서 그럴 돈 드리기도 싫고 촬영도 안 할 거고 참석도 못할 거 같다고 하니 그럼 축의금 내나라 하셔서 18만1818원 송금했습니다.
7. 오히려 좋아하시면 바로 받으시고 ‘더럽지만 잘 받는다’고 하셔서 하루 종일 고민하다가 그래도 결혼하시는데 잘못한 거 같아 다시 30만원 송금하고 결혼식 전날 참석하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에 편지를 써서 꽃과 함께 보냈습니다.
8. 지금 인터넷 관련된 방송은 시작하지도 않은 분입니다. 제가 한 말로 오해를 받으신 분들께 죄송합니다.
전 누구를 욕하고 싶은 마음에 이야기를 한 게 아니었습니다. 생방송 중에 욕할 거였음 처음부터 다 이야기 했겠죠. 제가 참 모자란 사람이고 제 말로 인해서 누군가가 상처 받는 일이 생기는 것에 대해서 많은 죄책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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