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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박병호 "홈런보다 타점이 더 중요해"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박병호는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 뿐 아니라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꼽힌다. 그에게는 늘 홈런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지난 2012년 31홈런으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홈런왕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그는 이후 지난 시즌(33홈런)까지 모두 5차례 부문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박병호는 2012시즌 이후 홈런이란 단어를 입에 잘 올리지 않는다. 징크스는 아니다. 그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따로 있다. 타점이다.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왼쪽)은 지난 시즌 33홈런으로 KBO리그 홈런왕을 차지헸다. 지난 2012시즌 이후 개인 통산 5번째 타이틀이다. [사진=조성우 기자]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왼쪽)은 지난 시즌 33홈런으로 KBO리그 홈런왕을 차지헸다. 지난 2012시즌 이후 개인 통산 5번째 타이틀이다. [사진=조성우 기자]

지난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팀 훈련을 마친 뒤 현장 취재진을 만난 박병호는 여전히 홈런에 대한 언급을 따로 하지 않았다. 그는 "홈런보다는 한 시즌 100타점을 꼭 넘기고 싶다"고 했다.

지난 시즌 홈런왕이 됐지만 타점은 100타점에 두 개 모자랐다. 박병호는 그 부분이 무척 아쉽다. 박병호는 "구체적인 수치는 아니지만 올 시즌은 타격 전 부문에서 지난해보다 나은 성적을 내고 싶은게 욕심이라면 욕심"이라고 웃었다.

박병호는 올 시즌 상대 투수들로부터 좀 더 많은 견제를 받을 수 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함께한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한신 타이거즈)가 이적했기 때문이다.

박병호도 "샌즈 도움을 받은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그런 조건을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다. 다른 투수들의 견제를 버텨내며 중심 타자 노릇을 해야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그는 지난해 자신을 괴롭힌 손목 부상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박병호는 "부상정도가 심한 건 아니다"라며 "햔재 타격할 때 지장은 없다. 시즌에 들어간 뒤에도 관리잘하고 확인하면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는 올 시즌 목표 수치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늘 그랬던 것처럼 홈런보다 타점에 더 초점을 맞추겠디고 말했다. [사진=조성우 기자]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는 올 시즌 목표 수치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늘 그랬던 것처럼 홈런보다 타점에 더 초점을 맞추겠디고 말했다. [사진=조성우 기자]

그는 새로운 동료가 된 테일러 모터에 대해 "샌즈와는 타격 성향이 다르더라. 그래도 주루와 수비에서 팀에 많은 도움을 줄거라고 기대하고 있다"면서 "샌즈가 기여한 타점과 장타력 등은 나와 다른 선수들이 나눠서 메워야한다"고 강조했다.

박병호는 시즌 개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연기된 부분에 대해 "10게 구단 모두가 같은 상황에 처했고 이 부분에 대해 선수들 모두 컨디션을 잘 맞춰가고 있다"면서 "시행착오는 분명히 있을 수 있겠지만 크게 걱정하거나 신경쓰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지각 개막을 맞는 상황이지만 일단 종전과 같은 144경기를 치러야한다. 빡빡한 일정이라 어느 시즌보다 더블헤더가 늘어날 수 있고 휴식일인 월요일 경기도 치를 수 있다. 박병호는 "(더블헤더는)당연히 치러야한다고 본다"면서 "시즌 개막 후 안정적으로 경기가 치러진다고 가정한다면 선수들 모두 정해진 경기수를 소화하는 게 맞다고 본다. 팬들도 그렇지만 나도 그렇고 선수둘 모두 시즌 개막이 기다려진다"고 기대했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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