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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끝내기 안타' 키움, 연습경기 LG전 뒤집기 승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연습경기였지만 끈기를 제대로 보였다. 키움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키움은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와 연습경기에서 9회말 터진 이정후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이정후는 소속팀이 1-2로 끌려가고 있던 9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전병우를 대신해 타석에 섰다. 그는 LG 6번째 투수이자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짜릿한 끝내기 안타를 쳤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연습경기 9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로 나와 끝내기 안타 주인공이 됐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 DB]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연습경기 9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로 나와 끝내기 안타 주인공이 됐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 DB]

이정후는 고우석이 던진 4구째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우전 안타가 됐다. 그사이 3루와 2루에 있던 주자 박동원과 김규민이 홈으로 들아와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LG는 초반 제대로 기선을 잡았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이형종이 손맛을 봤다.

이형종은 키움 선발투수 이승호가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이 됐다. LG는 이형종의 한방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LG는 추가점도 홈런으로 냈다. 4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김민성이 이번에는 이승호가 던진 3구째를 받아쳐 완쪽 담장을 넘겼다.

반면 키움 타선은 LG 마운드 공럭에 애를 먹었다. 0-2로 끌려가고 있던 6화밀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점수를 내지 못했다.

7회말 추격에 성공했다. 키움은 선두타자 임병욱이 LG 세번째 투수 이성규를 상대로 안타를 쳐 출루했고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키움은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아웃 카운트 두 개가 순식간에 올라갔다.

그러나 타석에 나온 김규민이 적시 3루타를 쳐 한 점을 따라 붙었다. 하지만 키움은 마지막 잡은 기회를 잘 살렸다.

LG는 타일러 윌슨이 선발 등판했다. 윌슨은 키움 타선을 맞아 3.1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승호는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했다.

LG는 윌슨에 이어 이민호-이성규-김대유-여건욱-고우석이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그러나 고우석은 9회말 투 아웃까지 잘 잡아놓고 마지막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키움은 이승호에 이어 임규빈-김상수-양현-이영준이 각각 1이닝씩을 책임지며 던졌다.

한편 키움은 29일 같은 장소에서 두산 베어스와, LG는 같은날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각각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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