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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박기원 감독 대신 새 사령탑 찾는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새로운 사령탑 선임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박기원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박 감독은 30일이 계약 만료일이다. 그는 지난 2016년 대한항공 사령탑에 부임했다. 박 감독은 대한항공의 V리그 출범 이후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함께했다.

지난 2017-18시즌 대한항공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에서 당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현대캐탈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내줬으나 2~4차전을 내리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겨 첫 우승 감격을 누렸다.

지난 2016년 대한항공 사령탑에 오른 박기원 감독이 오는 30일자로 소속팀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대한항공은 박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고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대한항공은 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챔피언결정전 1회 우승과 2회 준우승을 기록했다.

박 감독은 성지공고와 한양대를 나왔다. 현역 선수 시절 미들 블로커(센터)로 뛰었고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이후 이탈리아로 진출해 선수와 지도자로 활동했다.

박 감독이 국내 배구팬에게 널리 알려진 계기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이다. 그는 당시 이란대표팀을 이끌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재 아시아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이란 남자배구대표팀의 발판을 잘 마련한 지도자로 평가받았다.

주전 세터 사에드 마루프를 발굴하고 기용한 지도자가 바로 박 감독이다. 그는 지난 2007년 LIG손해보험 시령탑을 맡으며 국내로 복귀했다.

2009-10시즌 도중 팀을 떠났고 이후 한국남자배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4년 동안 이끌었다. 박 감독이 대표팀을 맡을 당시 대학생이던 전광인, 신영석(이상 현대캐피탈) 박상하(삼성화재) 등이 중용됐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이 소속팀과 재계약하지 않고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대한항공 구단은 "박 감독과는 재계약을 비롯해 팀의 전반적인 부분과 앞으로 나가야할 방법 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변화가 필요한 때가 왔다는 것에 양측이 모두 뜻을 모았다"고 제계약을 하지 않은 이유에 데헤 설명했다.

구단은 "후임 사령탑 선임은 충분이 여유를 두고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외국인 감독까지 포함한 외부 영입 또는 내부 승격 가능성도 있다.

한편 휴가를 마친 선수단 훈련은 최부식 수석 코치와 장광균 코치 등 기존 코칭스태프가 맡을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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