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가 올 시즌 개막 후 5연승으로 내달린 롯데 자이언츠에 첫 패배를 안겼다.
두산은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주중 원정 3연전 첫째 날 경기에서 11-6으로 이겼다. 화력대결에서 상대에 앞섰다. 두팀은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35안타를 주고 받는 난타전을 펼쳤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거두며 4승 2패가 됐다. 롯데는 6연승 길목에서 고개를 숙였다. 5연승에서 멈춰서면서 5승 1패가 됐다.
두산은 1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 선발투수 장원삼을 상대로 김재환이 적시타를 쳐 1-0을 만들었다.
추가점도 바로 냈다. 2회초 6안타를 집중해 4점을 더했다. 정수빈과 오재원이 적시타를 쳤고 호세 패르난데스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롯데도 추격했다. 3회말 1사 후 전준우와 손아섭이 연속 안타로 1, 3루 찬스를 만들었고 후속타자 신본기가 3루수 앞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 전준우가 홈을 밟았다. 후속타자 안치홍이 적시 2루타를 쳐 2-4로 좁혔다.
두산은 바로 도망갔다. 4회초 김재환이 롯데 바뀐 투수 송승준을 상대로 2점 홈런(시즌 3호)을 쏘아올렸다. 롯데도 5회말 정훈과 딕슨 마차도가 각각 안타와 2루타를 쳐 다시 두 점을 따라붙었다.
6회말에는 전준우가 두산 바뀐 투수 윤명준에게 솔로 홈런(시즌 3호)을 쳐 5-7을 만들며 두산을 다시 압박했다.
그러나 두산은 7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재환의 적시타에 이어 오재원이 롯데 4번째 투수 구승민에게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투런포로 장식하며 10-5로 점수 차를 벌렸다.
9회초에도 무사 만루 찬스에서 박세혁 타석에 대타로 나온 김인태가 2루수쪽 병살타를 쳤으나 3루 주자 김재환이 홈을 밟아 한 점을 더 냈다.
리드를 잡은 두산은 윤명준에 이어 함덕주와 박치국으로 마운드를 교체하며 롯데 추격을 따돌렸다. 롯데는 9회말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두산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5이닝 동안 12피안타 4탈삼진 4실점했으나 타선 덕분에 시즌 첫승(1패)을 신고했다. 장원삼은 3이닝 10피안타 5탈삼진 5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첫 패배다.
한편 어지럼 증세를 느껴 2회말 종료 후 공수교대 과정에서 신본기와 교체된 이대호(롯데)는 구단 지정병원 검진 결과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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