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키움 꺾고 10연패 마감…남태혁 3안타 2타점 활약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SK 와이번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마침내 연패를 끊었다.

SK는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주중 원정 3연전 둘째 날 맞대결에서 5-3으로 이겼다. SK는 이로써 10연페에서 벗어났다.

2승 11패로 여전히 최하위(10위)에 머물렀으나 분위기 반전 계기를 만들었다. 키움은 2연승에서 멈춰섰고 8승 6패가 됐다.

선취점은 키움이 뽑았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김하성이 SK 선발투수 박종훈에게 솔로 홈런(시즌 2호)를 쳐 기선제압했다.

SK는 바로 반격했다. 2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김성현이 키움 선발투수 이승호에게 적시타를 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회초에는 제이미 로맥이 솔로포(시즌 2호)를 쏘아올려 2-1로 역전했다. 키움도 당하고만 있지않았다. 5회말 서간창의 안타와 김하성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에서 이정후가 적시타를 쳐 2-2로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이어진 찬스에서 박종훈의 폭투를 틈타 김하성이 홈을 밟아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SK는 연패 탈출 의지가 강했다.

6회초 무사 1, 2루 찬스에서 남태혁이 바뀐 투수 오주원을 상대로 적시타를 쳐 3-3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후 김창평이 2루수 앞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 한동민이 홈을 밟어 4-3으로 재역전했다.

SK는 7회초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추가점을 냈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로맥의 안타에 이어 한동민이 볼넷을 골라 1, 2루를 만들었다.

남태혁이 다시 한 번 제 몫을 했다. 그는 키움 4번째 투수 이영준을 상대로 달아나는 점수를 내는 적시타를 쳤다.

리드를 벌린 SK는 7회말부터 마운드 위로 올라 2이닝을 막은 서진용을 대신해 마무리 하재훈을 교체 투입해 뒷문을 막았다. 하재훈은 구원에 성공하며 소속팀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타선에서는 남태혁이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박종훈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3실점했으나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첫승을 신고했고 하재훈도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