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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갑포차' 황정음, 육성재 스카우트…'꽤 괜찮은' 드림팀 본격 활약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쌍갑포차' 황정음, 육성재, 최원영이 '꽤 괜찮은' 한 팀을 이뤘다. 포차 드림팀의 본격적인 활약이 시작됐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쌍갑포차'(극본 하윤아, 연출 전창근) 2회에서 월주(황정음)와 귀반장(최원영)은 한강배(육성재)를 알바생으로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안동댁(백지원)의 한을 풀어주고 싶다는 강배의 부탁을 들어주고, 계약서에 사인을 받아낸 것.

'쌍갑포차' 황정음, 육성재, 최원영이 포차 드림팀을 이뤘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꽤 괜찮은' 팀워크를 발휘해 1건의 실적을 올리고, 이제 남은 인원은 8명. 그런데 "내가 죽인 사람이 10만 명"이라는 월주의 충격 고백과 함께 염라대왕(염혜란)의 벌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던 과거가 비춰지며 아직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은 월주의 사연에 궁금증이 더해졌다.

특이체질 개선을 위해 쌍갑포차를 찾아온 강배. "계약하고 딱 한 달만 일하면 내가 진짜로 그렇게 만들어 준다"는 월주의 제안은 분명 솔깃했다. 그러나 "업무과정에서 영안이 확대될 수 있으며 회복이 불가할 수 있다"는 부작용에 관한 계약서 조항이 강배의 발목을 잡았다. 지금도 충분히 괴로운데, 눈만 마주쳐도 사람들이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다는 사실에 도망친 것.

강배의 스카우트가 간절한 월주는 직접 갑을마트로 출격해 "인턴실습이라 치고 우선 한 명만 도전해보자"고 제안했다. 그렇게 쌍갑포차로 출근한 강배의 첫 손님은 혼자 사는 그를 살뜰히 챙겨줬던 주인집 아주머니 안동댁이었다. 우연히 포차에 들른 그녀는 강배의 손길 한 번에 "우리 딸 은수한테 나는 큰 죄인입니다"라며 오랫동안 감춰뒀던 비밀을 꺼냈다.

안동댁은 꽃다운 나이에 과부가 되고 고등어구이 가게를 했다. 그런데 함께 일했던 순화(곽선영)와 몰래 짝사랑했던 단골 고씨 사이에 아이가 생기고 곧 식을 올릴 것이란 사실에 질투심이 활활 불타올랐다. 이러한 감정을 감추려 점점 진한 화장을 했고, 심지어 술김에 그 애가 진짜 딸이라 생각하냐며 고씨의 의심을 부추겼다. 안동댁의 잘못된 거짓말에 고씨는 집을 나갔고, 쫓아가던 순화는 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죄를 갚는 심정으로 순화의 딸 은수를 키운 안동댁은 폐암 말기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자 뒤늦게 고씨의 행방을 수소문하고 있었다.

사연을 들은 월주는 사람들이 퍼뜨린 거짓 소문 때문에 목숨을 끊었던 과거를 떠올리며 "당신은 세 치 혀로 사람을 죽이고, 한 집안을 풍비박산 냈어"라고 소리쳤다. 또한 "당신은 살인자"라며 정당한 죗값을 치르라고 못을 박으며 그녀를 포차에서 쫓아냈다. 강배는 이 충격으로 안동댁이 쓰러질까 노심초사했다. 게다가 쌍갑주를 몰래 훔쳐 은수의 '그승'에 들어가, 지극정성으로 딸을 기른 안동댁의 지난날을 보고 나니 더더욱 그녀를 돕고 싶었다.

결국 "할게요, 그 계약. 한 달 동안 아홉 명"이라고 선언한 강배. 이에 월주는 안동댁을 데리러 온 저승사자 염부장(이준혁)에게 부탁해 시간을 벌었고, 귀반장(최원영)은 저승경찰청 네트워크를 동원해 고씨를 찾아냈다. 막상 그렇게 만난 고씨는 과거의 기억을 모두 상실한 상태였다. 그의 그승으로 들어간 3인방은 "스스로 봉인해 놓은 기억"인 무의식의 무의식까지 내려가 순화, 은수와 보냈던 고씨 인생 최고의 기억을 끄집어냈다.

그렇게 딸에게 모든 진실을 전한 안동댁은 "엄마 딸이라서 너무 행복했어"라는 은수의 진심을 듣고 나서야 저승으로 떠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길에 곱게 차려 입은 순화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안동댁은 "우리 은수 잘 키워줘서 고마워요. 이제 편히 쉬어요"라는 순화의 용서를 받고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이렇게 첫 실적을 올린 강배에게 귀반장은 '너 아니었음 시작도 못했겠지. 꽤 괜찮은 팀이었다. 우리"라는 마음을 전했다. 인생에 단 한 번도 '우리', '팀'이 돼본 적 없었던 외톨이 강배의 가슴이 뭉클해진 순간이었다.

드디어 정식 알바생이 된 강배의 환영식. 흥건하게 취한 강배가 "왜 하필 10만 명이에요? 인간적으로 너무 많은 거 아닌가"라고 묻자 월주로부터 충격적인 답이 돌아왔다. "10만 명이거든. 내가 죽인 사람이"라는 것. 신목(神木)에 목을 맨 월주 때문에 나라의 기가 쇠해 이웃 나라에 침략을 당하고, 그로 인해 죽은 이가 10만 명에 다다랐다.

하지만 인간이 싫어 목숨을 끊은 월주는 10만 인간의 한을 풀라는 염라의 명을 거부했다. 갈갈이 찢겨 영원히 사라지는 소멸지옥에 떨어진다는 사실도 두렵지 않았다. 그런데 월주의 의지를 꺾은 것은 너의 죄는 신목 뿐만이 아니라며 염라가 건넨 족자였다. 그 내용을 읽으며 눈물을 흘린 월주. 마침내 "10만이라 하셨습니까. 그 벌, 제가 받겠습니다"라며 명을 받아들였다.

인간이 싫어 스스로 목숨을 끊고, 그 벌로 500년 간 인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는 월주의 인생엔 어떤 사연이 담겨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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