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연극인 윤석화가 40년 나이차를 뛰어 넘은 농인 이소별과 우정을 시작하며 감동을 안겼다.
25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윤석화가 출연했다. 그는 "친구가 되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윤석화는 "지인들을 초대한 자리에 온 사람인데, 나보다 40살이 어리고 청각 장애를 가진 친구다. 처음 봤는데 그 아이의 밝음, 맑음. 순수함에 반했다. 꿈을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두 사람은 아이콘택을 했고, 윤석화는 갑자기 눈물을 보였다. 이소별은 그의 눈물에 당황했다. 윤석화는 "친구가 되고 싶고, 손을 잡아 주고 싶다는 생각에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이소별은 어렸을 때 홍역을 앓은 후 고막이 파손되는 일을 겪었다. 그는 "10살때까지 일반 학교에 다녔는데 친구들과 의사소통이 안 돼 답답했다. 이후 농인 학교에 들어가 수화를 배웠는데,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소별은 학교 졸업 후 뮤지컬, 무용 등을 했지만, 점점 자신이 없어져 꿈을 포기하고 있었다. 윤석화는 "누구나 무대에 서면 두렵고, 자신감 없고 무섭다. 우리가 가져야할 것은 용기와 꿈이다"고 위로했다.
이소별은 "오늘이 가장 행복한 날인 것 같다"고 말했고, 윤석화는 그런 이소별을 안아주며 친구로서 우정을 시작했다.
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bonb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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