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시동이 꺼졌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부진한 외국인타자 테일러 모터외 계약을 해지한다.
히어로즈 구단은 30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모터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모터는 오프시즌 동안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한 제리 샌즈를 대신해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내, 외야수를 모두 볼 수 있는 멀티 포지션 플레이어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극심한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KBO리그를 떠나게 됐다. 모터는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10경기에 나와 타율 1할1푼4리(35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타격 부진을 이유로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갔던 모터는 지난 26일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주말 원정 3연전을 통해 1군으로 복귀했으나 여전히 방망이에 힘이 실리지 못했다.
그는 NC와 3연전에서 8타수 1안타에 그쳤다. 결국 코칭스태프와 구단은 결단을 내렸다.
모터는 2군에서는 4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장타력을 선보였다. 소속팀의 퓨처스팀인 고양 히어로즈에서 5경기에 나와 타율 2할7푼8리(18타수 5안타) 4홈런 9타점 1도루라는 성적을 냈다.
하지만 1군 무대에서는 한계가 명확했다. 히어로즈 구단은 이른 시일내에 모터를 대신할 선수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출장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팀 자체 데이터와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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