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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홍, 몸개그부터 셀프디스까지…'라스' 뒤집어놓은 예능감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임기홍이 예능 첫 출연이었던 '라디오스타'에서 웃음이 빵빵 터지는 입담과 몸개그까지 소화하며 다재다능한 면모를 뽐냈다.

임기홍은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의 '연극이 끝나고 난 뒤' 특집에 이종혁, 전수경, 홍지민과 함께 출연했다.

임기홍은 예능 첫 출연이라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음에도 입만 열면 웃음을 선사하는 화려한 입담을 자랑했다. 그는 넷플릭스 '인간수업'에서 조직폭력배 대열을 연기하며 화제가 된 것에 대해 겸손한 '셀프디스'를 했다.

임기홍이 '라디오스타'에서 맹활약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임기홍이 '라디오스타'에서 맹활약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그는 "'인간수업' 이후 달라진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인기를 얻을 줄 알았다"며 "그런데 마스크를 껴서 아무도 못 알아본다. 식당 가면 혹시라도 알아볼까 벽 쪽으로 앉는다. 그래도 못 알아본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평소 풍성한 자연 곱슬머리라는 사실을 공개하며 '인간수업' 때 머리스타일이 자신의 진짜 머리카락이라고 깜짝 공개했다.

'인간수업' 촬영 당시 최민수와의 액션신을 촬영한 후 연기에 열중하느라 오염된 물을 마실 수밖에 없었다. 그는 “촬영 후 파상풍 주사를 맞기 위해 병원을 갔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극중 전신 문신 연기를 위해 12시간 동안 타투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압권은 임기홍이 미리 준비한 몸개그였다. 17~18년 전에 KBS 개그맨 시험을 봤다가 2차에서 떨어졌던 임기홍은 '라디오스타' 방송을 위해 제자리 올림픽 마임을 준비했다.

직접 준비한 소품과 의상을 담은 묵직한 가방을 주섬주섬 꺼낸 임기홍은 뛰어난 관찰력과 표현력을 바탕으로 올림픽 경기를 흥미롭게 재연했다. 임기홍의 풍부한 표정과 폭발력 있는 감정 연기가 곁들어진 '명품 몸개그'가 주목을 받았다.

또한 유연성을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3kg을 빼서 옷걸이 통과에 성공했다. 평소 몸이 유연한 임기홍은 '라디오스타' 출연을 위해 체중 감량을 했고 재밌는 표정과 함께 옷걸이 통과까지 소화했다.

그의 반전 매력도 펼쳐졌다. '인간수업' 속 섬뜩한 모습과 달리 술과 담배를 멀리 하고 철저한 자기 관리를 한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또한 목욕물을 빨래할 때 재활용하거나 과소비를 방지하기 위해 인터넷 뱅킹을 하지 않고 평소 물건을 잘 버리지 않는 알뜰한 생활 습관을 전했다.

임기홍은 이날 범상치 않은 입담과 친근한 매력, 그리고 예능 출연을 위해 몸개그까지 준비한 성실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방송 후 온라인상에서 임기홍에 대한 비상한 관심이 쏟아지는 중이다.

임기홍은 화제작 '인간수업'에서 조직폭력배 대열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다양한 작품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또한 오는 20일 개막되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버트 베리 역을 맡는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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