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대구 FC가 골폭죽과 함께 대승을 거뒀다.
대구는 14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6라운드 FC 서울과의 경기에서 6-0으로 이겼다.
대구는 전반 9분 세징야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빠른 역습으로 서울의 수비 라인을 완벽하게 무너뜨렸고 정교한 패스 플레이로 골을 만들어냈다.
대구는 전반 34분 김대원의 추가골로 달아났다. 김대원은 아크 정면에서 낮고 빠른 중거리슛으로 골을 터뜨리며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대구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전반 4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서울 박주영의 자책골로 한 골을 더 얻어내며 전반을 3-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서울은 후반전 라인을 끌어올린 뒤 파상공세에 나섰지만 대구는 당황하지 않았다. 후반 7분 또 한 번 역습으로 서울의 골 망을 흔들었다.
김대원이 후방에서 넘어온 침투 패스를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4-0까지 격차를 벌렸다.
대구는 후반 20분 또 한 번 행운의 자책골을 얻어냈다.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츠바사의 슈팅을 서울 골키퍼 유상훈이 막아냈지만 서울 수비수 정현철이 리바운드돼 나온 볼을 걷어낸다는 게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스코어는 5-0이 됐다.
대구는 후반 26분 데얀까지 득점 대열에 가세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세징야가 박스 안으로 올려준 볼을 완벽한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서울의 골 망을 흔들었다.
대구는 이후 여유 있는 경기 운영 끝에 서울의 추격을 모두 잠재우면서 6-0의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대구는 지난 7일 성남 FC전 2-1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내달렸다. 리그 2승 3무 1패, 승점 9점으로 상주 상무(승점 8)를 따돌리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
반면 서울은 3연패에 빠지면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2승 4패, 승점 6점으로 리그 9위에 머무르게 됐다.
광주 FC는 안방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잡고 2연승을 내달렸다.
광주는 전반 추가시간 부산 호물로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박스 안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호물로에게 프리 슈팅 기회를 제공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광주는 후반전 반격에 나섰다. 후반 16분 윌리안이 그림 같은 오른발 감아차기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1-1로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광주는 후반 25분 경기를 뒤집었다. 펠리페가 부산의 박스 안을 파고들며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기록하며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광주는 후반 추가시간 김주공이 쐐기골을 넣으면서 부산의 추격 의지를 꺾어놨다. 역습 상황에서 펠리페-김정환-김주공으로 이어지는 매끄러운 패스 플레이로 부산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광주는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2승 1무 3패, 승점 7점으로 단독 8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부산은 광주에게 완패를 당하며 3무 3패, 승점 3점으로 리그 11위에 머무르게 됐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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