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투수)이 KBO리그에 의미있는 기록 하나를 남겼다. 한국, 미국, 일본 통산 개인 400세이브에 성공했다.
그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 9회말 소속팀 6번째 투수로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삼성이 두산에 4-3으로 앞선 상황이라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오승환은 세이브를 추가할 수 있었다.
오승환은 벤치 기대에 걸맞는 투구를 보였다. 그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삼성 승리를 지켰다.
2사 이후 호세 페르난데스와 김재호에게 연달아 볼넷을 허용하면서 1, 2루로 몰렸으나 후속타자 이유찬을 6구째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승환은 삼성이 2연승으로 내달리고 두산을 3연패로 몰고 가는데 마지막 조력자 노릇을 했다. 세이브 하나를 추가하며 드디어 한, 미, 일 3개 리그 합쳐 40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오승환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KBO리그에서 삼성 유니폼을 입고 278세이브, 일본에서는 한신 타이거스 소속으로 80세이브, 메이저리그에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 3팀을 거치며 42세이브를 기록했다.
또한 오승환은 일본 진출 전인 지난 2013년 10월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2천449일 만에 다시 KBO리그에서 세이브를 신고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