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2020년 시작부터 6월 현재까지, 올해도 연예계는 바빴고 소란스러웠다. 스타들의 사건·사고 등 떠들썩 했던 대형 이슈, 스타들의 결혼과 이혼, 열애와 결별도 이어졌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를 강타하며 연예계 크고 작은 변화도 많았다. 2020년 상반기에 연예계를 장식한 연예계 10대 뉴스를 살펴봤다.[편집자주]
◆코로나에 얼어붙은 극장가-공연계…'온택트' 시대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슈가 올 상반기 연예계를 덮쳤다. 해외 투어 및 콘서트, 공연이 줄줄이 취소됐고, 극장가는 관객들의 발길이 끊겼다. 암담한 현실 속에서도 스타들의 따뜻한 기부 손길이 훈훈함을 자아냈고, '온택트공연' 등으로 돌파구를 찾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연예계 산업 전반에 위기가 찾아온 가운데 영화계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 속 극장가를 찾는 관객이 크게 줄었다. 지난 2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본격적인 극장가 피해가 발생했다. 2월 관객수는 737만 명으로 1월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으며, 3월 약 183만 명, 4월 97만 명, 5월에는 약 152만 관객이 극장을 찾았다. 이는 전년대비 약 90%에 가까운 하락세다. 신작들은 개봉을 미뤘고, 관객 수 감소로 이어지며 악순환이 계속 됐다. 극장들은 열화상 카메라 도입, 좌석 거리두기 등을 도입하고 영화진흥위원회가 할인권 등을 배포하며 관객들의 극장 방문을 독려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영화 '결백'이 코로나19 속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기대작 '반도' '#살아있다' 등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가요계도 코로나19 여파에 직격탄을 맞았다. 신종 코로나의 추가적 피해 확산을 방지하고 관람객의 건강 보호를 이유로 공연이 대거 취소되거나 잠정 연기됐다.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K팝 스타들의 월드투어와 해외 일정이 올스톱 됐다. 컴백 가수들은 쇼케이스를 관객 없이 진행하거나 팬미팅 등의 행사를 줄줄이 연기했다. 올 상반기 각종 음악 페스티벌이 자취를 감췄고, 음악방송 역시 무관객으로 진행되면서 전반적으로 침체된 분위기다.
암울한 상황 속에서도 연예계 스타들의 따뜻한 기부가 훈훈함을 안겼다. 지난 4월 결혼한 소지섭, 조은정 부부는 화려한 예식 대신 모두가 어려움을 겪는 시기인 만큼 도움을 주고자 5천만원을 기부했다. 4월 말 결혼한 방송인 최희 역시 소박한 예식을 올린 뒤 새 가정을 이루는 축복된 순간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지원하고 싶다며 3천만원을 기부했다. 이영애, 손예진, 이병헌, 유재석, 아이유, 방탄소년단, 엑소 등 스타들의 기부 손길이 이어졌고, 김태희와 비, 원빈과 이나영, 이효리, 서장훈은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속 최근에는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온택트'(비대면) 콘텐츠가 자리잡으면서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냈다. 방탄소년단이 지난 14일 개최한 온라인 실시간 라이브 콘서트 '방방콘 더 라이브'는 전세계 107개 지역에서 75만6600여 명이 시청했다. 이는 약 5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스타디움 공연 15회에 달하는 기록으로, 전 세계에서 진행된 유료 온라인 콘서트 중 가장 큰 규모다. 그룹 동방신기, 엑소, 슈퍼엠 등이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도 비욘드 라이브를 열고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새 공연 문화에 전세계 음악시장이 다시 한 번 주목하고 있다.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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