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일, 재혼 루머 속 심경글 "조용하다고 할 말 없는 것 아냐"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수 양준일이 이혼·재혼 관련 거짓말을 했다는 의혹이 다시 휩싸인 가운데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양준일은 23일 카카오프로젝트100일에 "내가 신사적이라고 해서, 내가 한 주라는 뜻은 아니다. 내가 조용하다고, 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삶은 통제할 수 없지만, 입은 통제할 수 있다"라고 글을 게재했다.

또한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 퀸과 킹(팬클럽)이 되어줘서 고마워. 나는 어둠을 즐길 수 있다. 왜냐하면 빛이 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라며 팬들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전날인 22일에는 "내가 가진 것 말고 내 자체를 사랑하고 원했으면 좋겠다. 그게 진짜 관계 아닐까? 내가 가난하고 부족해서 싫다고 하면 나를 원하면 안 된다. 나는 불쌍하고 가진 것 없는 영혼이니까. 이런 사람도 괜찮다면 나는 온전히 당신의 것이다"라고 전했다.

양준일의 이같은 발언은 이혼·재혼 거짓말 의혹이 불거진 뒤 게재된 것이라 눈길을 끈다. 소속사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아 팬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간접적으로 심경을 드러낸 것.

앞서 지난 22일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측은 지난 22일 '양준일 첫 번째 결혼 대폭로 (핵심은 거짓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고, 양준일이 재혼 루머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가세연' 측과 전화 연결 된 양준일의 전처라는 한 여성은 양준일과 1997년경 결혼했다가 3년 뒤 이혼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혼인신고는 한국에서 하고 괌에서 영주권을 받았다. (이후) 한국에서 LA로 갔다가 괌에서 이혼했다"라며 "(양준일이)한국에서 유명해진건 몰랐다. 한인 커뮤니티에서 이야기를 하더라. 양준일과 찍은 사진을 보여준 적이 있다. 어떻게 소문이 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양준일이 첫번째 부인과 이혼했으며, 첫번째 아내와 고등학생 딸은 괌에 함께 살고 있다는 루머가 퍼졌다. 또한 양준일의 첫번째 아내는 빚에 허덕이고 있으며, 괌의 한국인 바에서 일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 양준일 측은 이혼설 및 재혼설에 대해 '사실 무근이다. 법적대응 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