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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쯔, 1년 만의 복귀 "헛짓거리 전 그립다"…악플에 발끈·태도 논란도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유튜버 밴쯔가 복귀에 나섰다.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솔직한 소통에 나섰지만 일각에서는 태도 논란도 제기했다.

밴쯔는 25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 1년 만에 방송 복귀를 알렸다.

밴쯔는 "생방송을 거의 1년 만에 진행한다"는 통장에 잔금이 0원이었으면 좋겠다"고 입을 열었다. 밴쯔는 "제가 실수하고 잘못한 것이니까 그건 어쩔 수 없고 제가 책임지는 게 맞으니까, 할 말은 없다"라고 말했다.

밴쯔가 유튜버를 통해 1년 만에 방송 복귀를 알렸다. [밴쯔 유튜버 방송화면 캡처 ]
밴쯔가 유튜버를 통해 1년 만에 방송 복귀를 알렸다. [밴쯔 유튜버 방송화면 캡처 ]

다소 헬쓱해진 듯한 밴쯔는 "살이 요즘 10kg 정도 쪘다. 한동안 너무 밥 먹기가 싫더라. 입맛이 없어도 님들보다는 많이 먹었다. 제가 59kg까지 빠졌었다. 그런데 지금은 70kg정도 나갈 거다"라고 건강한 근황을 전했다.

이어 "얼굴이 왜 이렇게 안 좋냐고 물어보시는데 사람이 신경을 쓰거나 안 좋은 일이 있으면 인상이 안 좋아진다고 하지 않느냐. 저도 모르게 인상을 쓰고 있다. 이대로 근육이 굳는다"라고 말했다.

밴쯔는 먹방에 대해 묻는 청취자에 "입맛을 잃었다. 예전엔 음식을 보면 먹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제는 음식을 생각하면 '그래. 어쩌라고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엔 고구마나 달걀을 많이 먹는다"라고 말했다.

대화창에 '복귀는 제발 꺼져라'라고 댓글을 남긴 네티즌에게는 "옛날이 그립다. 헛짓거리 하기 전이 그립다. '과거로 돌아가면'이라는 생각을 하는데, 옛날로 돌아가면 헛짓거리 하기 싫다"고 반성했다.

'다시 돌아오면 어떤 컨텐츠를 하겠냐'는 질문에 "고민이다. 먹방을 할 (의욕이) 없다"고 답했다. 채팅창에 악플 다는 네티즌들을 보면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밴쯔는 "제가 아무리 반성했다고 말씀드린다고 한들 믿어주실지 모르겠다. 그런데 정말 많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생각 많이 했다. 6개월 동안은 집 밖에도 안 나갔다. 재판이 열려서 처음으로 취재진 앞에 서고 인터넷에 (기사가) 나갔을 때가 제가 신혼여행에서 다녀온 지 3일쯤 됐다. 그때 이후로 1년 2개월이 지났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와이프와 딱 한 번 밖에서 외식했고 그냥 집에서 혼자 생각하고 반성하고 그냥 그렇게 살고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밴쯔는 또다시 악플을 언급하며 "예전에는 제가 다 포용할 수 있을 줄 알았다. 악플 다는 사람도 '장난이겠거니' '재미를 위해서겠거니'라고 생각했다. 그게 아닌 것 같다. 지금은 변호사님들이 모든 자료를 수집하고 계신다"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어 "비판이 수용할 수 있으면 받아들이겠지만 무분별한 악플이면 받아들일 수 없고, 인상만 찌푸리게 만들 거라고 생각한다. 겁주려고 하는게 아니라, 예전과 생각이 달라졌다. 변호사들이 지금 아마 오늘까지도 모으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슨 잘못을 했느냐"라는 한 네티즌의 질문에 "두 번 다시 하고 싶지 않은 잘못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허위 광고를 왜 했냐고요? 제가 부족해서 그런 거다. 뭐든 것에 잘 알고 빠삭했다면 그럴 일이 없었을 거다. 제가 부족하고 더 신경 썼어야 했는데 못해서 그랬다.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밴쯔는 "제가 대처를 너무 못했다. 앞으로 두 번 다시 같은 실수는 하지 않으려고 정말 많이 생각하고 있고, 그렇게 할 것이고 허위 광고로 걸릴 일 없을 거다. 지금은, 앞으로는 사업 안 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악플러들을 향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밴쯔는 "예전에는 절 욕해주는 분들도 포용하고 악플을 다 허용할 수 있을 줄 알았고 같이 가고 싶었다. 그냥 여기에선 장난이겠거니 재미를 위해서, 관심받으려 그런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 것 같다. 너무 힘이 든다"라며 "그래서 지금은 변호사님들이 다 모든 자료를 수집하고 계신다. 성희롱적인 댓글도 많고 제가 하지 않은 행동들, 루머라고 해야 하나 그런 것도 많이 퍼져 있더라. 오늘까지도 커뮤니티 등등 (악플을) 계속 모으고 계신다"라고 밝혔다.

이어 "물론 비판이면 수용하고 인정하고 반성하고 달라지려 노력할 거다. 근데 그게 무분별한 악플이라면 받아들일 수 없을뿐더러 주변 사람에게도 인상만 찌푸리게 만들 거다. 악플도 조회 수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안 생기는 게 좋다고 본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밴쯔는 '원래 성격대로 해달라. 오글거린다'는 말에 "제가 처음에 방송을 하려고 했던 콘셉트가 친구 부모님 앞에서 식사 하는 것처럼 예의바른 모습을 보여주자는 생각을 했다. 나쁜 모습도 있고 좋지 않은 모습도 있는데 좋게만 봐주니 부담이 됐다. 갑자기 확 해버리니까 '뭐지?'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조금씩 나쁜 모습도 보여드리겠다. 장난이다"고 농담했다.

'망해라'라는 댓글에도 "망한 것 맞다. 어떻게 망했는지 개인적인 금고 사정까지 설명하다보면 가십거리가 될 뿐이다. 망했는데, 앞으로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밴쯔는 복귀 방송에서 자신의 과거 행동에 반성하고, 팬들과도 오랜만에 소통하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의 비난에 욕설과 반말 어조로 대꾸해 태도 논란을 빚기도 했다.

"연기력 좋다"라는 악플에 "이게 연기면 X X새끼죠"라고 답했다. 또한 "돈 떨어졌냐?"라는 반응에는 "떨어진 건 맞는데 이번 일을 겪고 보니까 돈이 중요한 게 아니더라. 물론, 돈이 있으면 좀 더 윤택한 삶을 살 수 있다. 그런데 돈이 있다고 무조건 행복하지 않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라고 전했다.

밴쯔는 "내가 다른 걸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 싶더라. 그동안 몰래 조금씩 한 게 있는데 행복하지 않더라. 그래서 방송을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고 염치 불고하고 돌아왔다. 나도 먹고는 살아야 하니까, 그러니까 돌아왔단 말이야"라고 반말을 했다.

비속어를 쓴 네티즌을 향해 날선 반응도 보였다. 밴쯔는 "어떤 분이 방금 '마이크 소리 XX 작네'라고 말씀하셨는데"라며 "제가 마이크를 오늘 새로 설치를 해서 잘 모른다. 이렇게 가까이 대면 욕 안 할 거냐. 그냥 화나신 것도 아니고 XX 화나셨는데 이 정도면 XX 가까이 댔으니까 화내지 마요"라고 말했다.

밴쯔는 국내 대표 먹방 유튜버로,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지만 꾸준한 운동으로 영상에서 근육질의 몸매를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밴쯔는 지난해 8월 본인이 운영하는 회사의 건강기능식품 효능을 허위·과장해 홍보한 혐의(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로 항소심에서도 벌금형 5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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