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 타선이 상대 선발투수를 제대로 혼냈다.
두산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주중 원정 3연전 둘째 날 경기를 치렀다. 두산 타자들은 기선제업을 확실하게 했다.
반면 키움 선발투수 한현희는 혼쭐이 났다. 그는 두산 타선을 상대로 1.2이닝 동안 11피안타 2볼넷 10실점으로 흔들렸다.
두산 타선은 1회부터 뜨거웠다. 선두타자 박건우와 호세 페르난데스가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고 오재일의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냈다.
두산은 1회를 빅이닝으로 만들었다. 후속타자 김재현이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이어갔고 이후 최주환, 허경민, 오재원이 연속 안타를 쳐 순식간에 6-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한현희는 그때까지 아웃 카운트를 단 한 개도 잡지 못했다. 이어 타석에 나온 박세혁을 중견수 라인 드라이브로 돌려세우면서 더블 아웃을 잡아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그러나 한현희는 2회를 버티지 못했다. 두산 타자들은 2회초 1사 이후 다시 안타를 이어가며 주자를 루상에 모았고 최주환의 적시타에 이어 오재원이 다시 한 번 3타점 2루타를 쳐 10-0까지 달아났다.
한현희는 결국 2사 1, 2루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 김재웅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먼저 마쳤다. 오재원은 한현희를 상대로 2루타 2개로 5타점을 쓸어담았다.
두팀의 경기는 2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두산이 키움에 10-1로 앞서고 있다. 키움은 2회말 김혜성이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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