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방송인 김민아가 미성년자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대한민국 정부 유튜브 채널 측도 사과했다.
대한민국 정부 공식 유튜브 채널의 '왓더빽' 코너 측은 지난 1일 "'왓더빽'은 가방털기라는 콘셉트로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유튜브 코너로서 기획되었고, 시즌 2에서는 코로나19로 직접 뵙기 어려운 국민 여러분들을 화면을 통해 비대면으로 만나 말씀을 나누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동영상은 온라인으로 수업을 시작한 학부모님과 학생들의 솔직한 생각을 나누는 편이었다. 학생 출연자와 코너 진행자인 김민아 님께서 나누는 대화 중 일부가 적절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있어 해당 부분을 수정해 해당 편의 완성도를 좀 더 높여 재게시 하고자 현재 영상을 잠시 비공개로 설정해 놓았다"라고 해당 영상이 비공개로 전환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채널 시청하시는 국민 여러분들께 불편을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앞으로 유튜브 동영상 제작 시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늘 저희 채널을 아껴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고 감사하다"라고 사과했다.
앞서 김민아는 지난 5월 대한민국 정부 공식 유튜브 채널 '왓떠빽 시즌2'에 공개된 영상에서 한 남자 중학생과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때 김민아는 "에너지가 많을 시기인데 어떻게 푸냐?"고 물었고 남학생이 대답을 안하고 웃기만 하자 "나랑 같은 생각하는 거냐"고 되물었다. 또 "집에 혼자 있을 때는 뭐하냐"라는 질문을 했다.
이는 미성년자에게 적절치 못한 질문이었다며 성희롱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후 김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개인적인 영역을 방송이라는 이름으로 끌고 들어와 희화화 시키려 한 잘못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다. 부끄러운 행동이었고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며 "저로 잘못된 일, 제가 책임지고 상처받은 분들께 모두 직접 사죄드릴 것을 약속한다. 죄송하다. 자극적인 것을 좇지 않고 언행에 각별히 조심하겠다"라고 사과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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