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팀을 탈퇴한 이유를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권민아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 한 명 때문에 AOA도 탈퇴했다고 밝혔다.
권민아는 '꺼져 XX아'라는 한 악플러의 메시지를 캡처해 올린 뒤 "진짜 너무 너무 꺼지고 싶은데 엄마 돌봐야 해서. 나 무뇌 맞고 제대로 배운 것도 없어. 어릴 때부터 집안 사정 때문에 돈 벌어야 했거든"이라고 입을 열었다.
권민아는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분위기가 흐려지니 울지 말라는 말을 들었고, 같은 차를 탈 땐 신경안정제와 수면제를 먹어야 했으며 극단적 선택까지 했다고 토로했다.
권민아는 "AOA 탈퇴 정말 하기 싫었는데 날 싫어하는 사람 하나 때문에 10년을 괴롭힘 당하고 참다가 솔직히 끝에는 나도 눈 돌아가서 욕 한 번이라도 하고 싶을 정도였다. 결국 AOA도 포기했다. 얼마 전 그 언니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고 기분이 이상했다. 장례식장 갔는데 날 보자마자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 허무하고 무너져 내렸어 마음이. 그냥 비워졌어"라고 밝혔다.
이어 권민아는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불안증 치료하면 되겠다 했어. 그런데 공백기 동안에도 참 많은 일들이 생기더라. 솔직히 지쳐"라며 "나도 내 자신이 컨트롤이 안 되고 나 엄마 때문에 살아. 살아야지. 예쁘게 안 봐줘도 되고 관심 안 줘도 되니까 조금만 그냥 내버려두면 안될까? 내가 다 잘못했으니까"라는 글을 남겼다.
아래는 권민아 인스타그램 전문이다.
나도 진짜 너무 너무 꺼지고 싶은데 엄마 돌봐야해서.. 아 또 무뇌라고 연락들 많이 오겠다 맞아요. 나 무뇌 맞고 제대로 배운것도 없어 어릴 때부터 집안 사정 때문에 돈 벌어야 했거든 아빠 돌아가시고 대기실에서 한번 우니까 어떤 언니가 니 때문에 분위기 흐려진다고 울지 말라고 대기실 옷장으로 끌고 가길래 내가 너무 무섭다고 했어 아빠가 곧 죽을 거를 생각하니까 난 아직도 그 말 못 잊어 딴 괴롭힘? 딴 욕? 다 괜찮아 상처지만 같은 차 타는 바람에 나중에는 신경안정제랑 수면제 먹고 그냥 나를 재워버렸어 스케줄 제대로 해야하는데 내가 점점 망가지고 있다는 걸 느꼈어. 그 언니 때문에 내가 극단적 선택 시도도 했었거든.
그리고 나 아이돌 그리고 배우 인정 안해줘도 괜찮아 진짜 못해 많이 부족하잖아 근데 나는 하면서 너무 행복했고 정말 열심히 했어 정말 사랑하는 직업이야 일로써 스트레스 한번도 안 받았고 솔직히 AOA 탈퇴 정말 하기 싫었는데 날 싫어하는 사람 하나 때문에 10년을 괴롭힘 당하고 참다가 솔직히 끝에는 나도 눈 돌아가서 욕 한번이라도 하고 싶을 정도였으니.. 결국 AOA도 포기했어. 나는 다른 멤버들과의 활동이 재밌었던 애였거든. 근데 얼마 전에 그 언니 아버지가 돌아가셨어. 마음이 너무 아프고 기분이 이상했어. 그 아픔 적어도 나는 아니까.. 장례식장 갔는데 날 보자마저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 허무하고 무너져 내렸어 마음이.. 그냥 비워졌어 원망도 사라지고 다 괜찮아졌는데 내가 너무 고장이 나있어서 무서워.
공백기.. 당연히 예상했지 이것 저것 배우거나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불안증 치료 하면되겠다 했어. 근데 공백기 동안에도 참 많은일들이 생기더라.. 솔직히 지쳐 맞아 그 네티즌? 인터넷상 사람들이 하는 말처럼 나도 내가 누군지 모르겠고 뭐하는 애인지 모르겠어. 꼴보기 싫고 시끄럽고 듣기 싫어도 나도 내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거 아니잖아. 나도 입이 있고 손이 있고 이제는 나도 내 자신이 컨트롤이 안되고 나 엄마 때문에 살아 살아야지.. 이쁘게 안봐줘도 되구 관심 안줘도 괜찮으니까 조금만..그냥 내버려두면 안될까? 내가 다 잘못 했으니까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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