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베테랑 좌완 차우찬의 1군 복귀 조건을 밝혔다.
류 감독은 지난 13일 NC 다이노스와의 잠실 경기가 비로 취소된 뒤 "차우찬은 일단 자신감을 찾는 게 먼저다"라고 말했다.
차우찬은 올 시즌 11경기에 나와 4승 5패 평균자책점 6.04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나쁘지 않은 페이스를 보였지만 최근 심한 기복을 보였다. 6월 6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6.98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4.2이닝 7실점(6자책)으로 무너진 뒤 이튿날부터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LG로서는 차우찬의 부진이 당황스럽다. 최근 10경기서 2승 7패 1무로 분위기가 침체된 가운데 차우찬까지 이탈하면서 순위 싸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4일 현재 30승 27패 1무로 5위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에서 차우찬의 구위 회복이 늦어진다면 상위권 도약이 더 힘들 수밖에 없다.
류 감독은 "차우찬의 몸 상태에는 이상이 없다. 다만 공이 자기 마음대로 들어가지 않고 있다"며 "마운드에서 자신감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또 "차우찬이 오는 19일 한화 이글스전에 맞춰서 돌아온다면 좋겠지만 자신감을 찾지 못한다면 생각을 해봐야 하다"며 "참 열심히 하는 선수인 만큼 스스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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