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가수 성빈이 아버지를 위해 가수 꿈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성빈은 15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 출연해 2승에 도전했다.
이날 성빈은 "아버지는 제가 4살 때부터 22년간 자식들을 혼자 키우셨다. 어렸을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지만 자식을 키우기 위해 송아지 운반, LPG 가스 배달, 택시 기사 등 온갖 일을 했다"며 "아버지는 2016년 앨범을 내고 정식 가수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성빈은 "그런데 제가 샤르코 마리 투스병에 걸렸다. 1만명 당 3.6명 걸리는 병으로 약 없는 희귀 난치성 질환이다. 손과 발 근육들이 점점 위축돼 한순간에 주저앉을 수도 있다. 난 계단 오르내릴 때 힘들고 오래 서있을 수 없다. 혈액형도 희귀해 다치면 안 된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자신 때문에 꿈을 접고 밤낮없이 일하는 아버지를 보며 마음이 아팠고, 그래서 가수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고. 그는 "가수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게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는 일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샤르코 마리 투스병과 싸워 나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그는 1승을 했던 것에 대해 "예상을 못 했고 너무 놀랐다. 멍했다. 너무 많은 분이 응원해줘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성빈은 쟈니리의 '뜨거운 안녕'을 열창했고 대선배 가수 진성의 극찬을 얻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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