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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 세리머니 '동료애' 조명…오리에 MOM 선정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손흥민(28)이 뛰고 있는 토트넘이 귀중한 승점3을 챙겼다. 토트넘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아하 와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었고 해리 케인이 결승골과 추가골을 넣었다. 그러나 이날 매치 오브 더 맨(MOM)에는 손흥민도 케인도 아닌 세르주 오리에가 선정됐다.

오리에는 뉴캐슬전을 앞두고 큰일을 당했다. 친동생인 크리스토퍼가 지난 14일 프랑스 툴루즈에 있는 한 술집 근처에서 총격을 당해 세상을 떠났다.

토트넘 손흥민이 16일(한국시간) 열린 2019-2020시즌 EPL 36라운드 뉴캐슬과 원정 경기에서 전반 선제골을 넣었다. 리그 11호골 이자 올 시즌 공식 경기 18번째 골이다.  [사진=뉴시스]
토트넘 손흥민이 16일(한국시간) 열린 2019-2020시즌 EPL 36라운드 뉴캐슬과 원정 경기에서 전반 선제골을 넣었다. 리그 11호골 이자 올 시즌 공식 경기 18번째 골이다. [사진=뉴시스]

오리에는 가족의 사망 소식을 전해들은 뒤 48시간 만에 다시 소속팀으로 돌아왔고 뉴캐슬전에 선발 출전했다.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뉴캐슬전이 끝난 뒤 방송 인터뷰를 통해 "오리에의 프로 의식은 정말 대단했다"고 찬사와 위로를 보냈다.

토트넘 구단도 공식 소셜미디어(SNS)을 통해 오리에에 대한 격려를 잊지 않았다. 또한 토트넘 관련 소식을 주로 전하고 있는 "스퍼러스 앱'도 같은날 뉴캐슬전 'MOM'으로 오리에를 선정했다.

그리고 동료 선수들 특히 손흥민의 골 세리머니도 조명했다. 손흥민은 전반 27분 오른발 슈팅으로 뉴캐슬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득점 후 오리에를 얼싸안았다.

캐인, 루카스 모우라 등 동료선수들도 손흥민과 오리에 주변으로 와 함께 기쁨을 나눴다. '스퍼러스 앱'은 "오리에는 힘든 상황에서도 팀을 위해 경기에 나섰다"며 "동점골 빌미가 된 실수를 범했지만 지금 상황에서 그라운드로 나와 동료들과 함께 뛴 점 만으로도 오리에는 대단하다"고 강조했다.

오리에의 동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는 이날 경찰에 자수했다. 한편 손흥민과 케인은 뉴캐슬전을 통해 의미있는 기록도 달성했다.

손흥민은 리그, 컵대회, 챔피언스리그 등을 모두 포함해 올 시즌 공격포인트 30개(18골 12도움) 고지에 올랐다. 케인은 프로 통산 350경기 출전 만에 200, 201호 골을 넣었다.

토트넘 손흥민이 16일(한국시간) 열린 2019-2020시즌 EPL 36라운드 뉴캐슬과 원정 경기에서 전반 선제골을 넣었다. 리그 11호골 이자 올 시즌 공식 경기 18번째 골이다.  [사진=뉴시스]
토트넘 손흥민이 16일(한국시간) 열린 2019-2020시즌 EPL 36라운드 뉴캐슬과 원정 경기에서 전반 선제골을 넣었다. 리그 11호골 이자 올 시즌 공식 경기 18번째 골이다. [사진=뉴시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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