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BO리그는 오는 26일부터 제한적이지만 관중 입장이 가능해졌다. 이로써 조금이나마 텅빈 그라운드가 아닌 야구팬의 환호성과 응원이 들릴 수 있게 됐다.
KBO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각 개막했다. 지난 5월 5일 막을 올렸지만 코로나19 예방과 방지 차원에서 무관중 경기를 진행해오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4일 KBO리그와 K리그(프로축구)에 대한 관중 입장 제한 조치를 완화했다. 24일부터 고척 스카이돔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르는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 사령탑도 이번 결정을 환영했다.
손혁 키움 감독은 "선수들 분위기는 당연히 더 좋아질 거라고 본다"며 "그래도 관충이 찾아오기 때문에 그 전보다 긴장을 좀 더 할 거 같다"고 말했다. 26일은 두팀의 3연전 마지막 날이다.
고척 스카이돔은 1만7천명이 최대 수용 인원이다. KBO리그 코로나19 대응 메뉴얼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정한 기준인 10% 입장을 고려하면 약 1천500명이 26일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볼 수 있다.
손 감독은 "아무래도 관중들이 입장하기 때문에 다들 더 조심해야할 거 같다"며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하려면 서로 서로 조심하고 코로나19 방역과 예방에 신경을 더 써야한다"고 얘기했다.
허문회 롯데 감독도 "선수 뿐 아니라 구단 프런트와 코칭스태프 등 모든 야구인들이 관중 입장을 바라고 있었다"며 "다시 관중들이 찾아올 수 있께 된 점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허 감독도 손 감독과 마찬가지로 "앞으로 더 조심해야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도 더 좋은 플레이로 보답할 것 같고 관중 입장으로 우리팀 선수들에게 좀 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의 연고지는 '구도' 부산이다. 팀 성적을 떠나 열성팬이 많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뜨거운 야구 열기를 자랑하는 곳이다.
롯데는 다음 주부터 안방인 사직구장에서 6연전 일정이 잡혀있다. 주중 3연전에서 NC 다이노스, 주말 3연전은 KIA 타이거즈와 각각 경기를 치른다.
허 감독은 28일 NC전을 통해 홈 팬들과 드디어 그라운드에서 만난다. 그는 "지금까지 해온 대로 경기를 준비하기 때문에 (관중 입장시에도)큰 차이는 없을 것 같다"면서도 "그런데 관중 입장이 되면 내 스스로도 경기에 더 이기고 싶은 마음이 들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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