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최지만(29, 탬파베이 레이스)이 우타석에서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자 빅리그 첫 홈런을 신고했다.
최지만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경기에 1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은 내야 뜬공에 그쳤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최지만은 탬파베이 선발 우완 토마스 해치의 153㎞짜리 직구에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서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최지만은 팀이 0-0으로 맞선 3회초 1사 후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바뀐 투수 좌완 앤소니 케이를 오른쪽 타석에서 상대했다. 하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최지만은 빅리그 데뷔 후 줄곧 좌타자로만 활약했다. 통산 860타석 모두 좌타석에서 타격을 했다. 이날 경기에서 처음으로 스위치 히터에 도전했다.
최지만의 스위치 히터 도전은 1회성이 아니었다. 최지만은 팀이 0-4로 뒤진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앤소니 케이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145㎞짜리 직구를 완벽하게 받아쳤다.
최지만은 이 홈런으로 올 시즌 첫 번째 홈런을 기록하는 기쁨을 맛봤다. 또 좌타석이 아닌 우타석에서 처음으로 짜릿한 손맛을 봤다.
최지만은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난 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또 한 번 진풍경을 연출했다.
최지만은 팀이 2-4로 뒤진 9회말 2사 만루에서 우완 켄 자일스를 상대했다. 자일스가 제구 난조로 쓰리 볼 원 스트라이크로 볼 카운트가 불리해지자 토론토 벤치는 좌완 브라이언 모란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좌타석에서 자일스를 상대하던 최지만은 모란이 마운드에 오르자 우타석으로 위치를 옮겼다. 이어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로 타점 한 개를 더 추가했다.
최지만은 이날 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타율 2할8푼6리를 기록했다.
한편 탬파베이는 토론토를 6-5로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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