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주말 내내 쏟아진 빗줄기까지 더해지며 집콕족이 늘어났다. 폭우에 발이 묶여버린 시청자들 덕분에 주말 예능, 드라마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다.
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 2일 방송된 주말 예능, 드라마들의 시청률은 지난주 대비 일제히 상승했다.
KBS 주말드라마 '한번 다녀왔습니다'는 전국 시청률 35.6%를 기록하며 방송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그간 30%대 초반 시청률에 머물었던 '한번 다녀왔습니다'가 35%대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송영달(천호진 분)과 강초연(이정은 분)이 돌아돌아 서로의 남매인 사실을 깨닫는 장면이 그려져 감동을 선사했다.
SBS '미운우리새끼'는 22.2%로 올해 방송 중 최고 분당 시청률을 기록했다. 방송에서 홍진영은 '미운 우리 오빠들' 이상형 월드컵을 치렀고, 최종 우승자로 김종국을 선택해 '썸' 기운을 폴폴 풍겼다. '미운우리새끼'는 전국 시청률 17.5%를 기록하며 24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고수했다.
이 외에도 1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는 두달여 만에 두자릿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프로젝트 혼성그룹 싹쓰리(유재석, 이효리, 비) 신드롬을 일으킨 '놀면 뭐하니?'는 시청률 10.1%를 기록했다.
방송에서는 '쇼! 음악중심' 첫 데뷔 무대 비하인드 현장이 공개됐다. 싹쓰리 멤버들은 경력 70년의 '대후배' 다운 노련미와 완벽한 팀워크로 싹쓰리만의 무대를 완성했다. 최고의 1분은 싹쓰리에게 첫 1위 트로피를 안겨준 Mnet '엠카운트다운' 접수 현장과 '우리말 나들이' 촬영 현장이 담긴 예고 장면으로 13%를 기록했다.
한편, 중부지방은 4일까지 제4호 태풍 '하구핏'의 영향권 안에 들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4일까지 중부지방에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폭우 속 시청률이 얼마나 유의미한 상승세를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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