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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무단 결근 세스페데스. 시즌 포기 결정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뉴욕 메츠 소속인 요에니스 세스페데스(35, 외야수)가 올 시즌 남은 경기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세스페데스는 에이전트를 통해 소속팀에 시즌 포기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에이전트는 세스페데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시즌을 포기한다고 했으나 주위 시선은 곱지 않다.

MLB닷컴은 "세스페데스는 선수단을 무단 이탈했고 경기장에도 나타나지 않은 채 시즌 포기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메츠는 이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경기가 예정됐다.

쿠바 출신 우타 거포로 꼽히는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코로나19를 이유로 올 시즌을 포기한다고 3일(한국시간) 선언했다. [사진=뉴시스]
쿠바 출신 우타 거포로 꼽히는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코로나19를 이유로 올 시즌을 포기한다고 3일(한국시간) 선언했다. [사진=뉴시스]

세스페데스는 구장에 나오지 않았다. 메츠 구단은 세스페데스가 머물고 있던 숙소를 확인했으나 그는 이미 떠난 뒤였다.

메츠 구단은 "선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그렇지만 이렇게 계약이 끝나는 점은 아쉽다"고 밝혔다. 쿠바 출신인 세스페데스는 지난 2012년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와 계약하며 메아저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오클랜드, 보스턴 레드삭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거쳐 메츠 합류 후 지난 2016년 11월 4년 총액 1억1천만 달러에 연장 계약했다.

세스페데스는 우타 거포로 기대를 모았으나 메츠에서는 잦은 부상으로 결장하는 경우가 많았다.

올 시즌 개막 후에도 지금까지 8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6푼1리(31타수 5안타) 2홈런 4타점으로 부진하다. 구단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세스페데스에 대한 연봉 삭감이 필요하다고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에 이의를 제기했다.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구단의 결정을 승인했고 세스페데스는 올 시즌 연봉 2천950만 달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1천100만 달러로 삭감됐다. 코로나19로 팀당 60경기만을 치르는 일정이 되자 세스페데스가 실제 받을 수 있는 연봉은 220만 달러로 줄어들었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세스페데스가 코로나19를 들어 시즌을 포기한 것은 핑계일 뿐이고 구단의 연봉 삭감과 기용 방법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세스페데스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지금까지 통산 8시즌 동안 834경기에 나와 타율 2할7푼3리(3191터수 870안타) 165홈런 528타점 43도루라는 성적을 냈다.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과 타점은 디트로이트와 메츠에서 뛴 2015시즌으로 그는 당시 35홈런 105타점을 기록했다. 새스페데스는 2018년 부상으로 38경기에서 9홈런에 그치면서 8시즌 연속 두자리수 홈런 기록이 끊겼고 지난해(2019년)에도 부상 등을 이유로 단 한 경기에도 뛰지않고 통째로 시즌을 날렸다.

메츠는 이날 애틀랜타에 0-4로 졌다. 최근 5연패 부진에 빠지면서 3승 7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조 최하위(5위)에 머물렀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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